지난 13일 노동위에 63개 사업장 조정 신청
중앙대·고려대·이대의료원 등 11곳 교섭 타결
오늘 11개 병원·51개 사업장 조정회의 예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앙노동위원회가 보건의료노조가 신청한 조정 신청안 중 7개 병원·11개 사업장에 대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이로써 오는 29일 예고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철회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중노위는 지난 27일 중노위 및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조정회의에서 7개 병원(11개 사업장)이 임금 및 단체협약에 조정안을 수락하며 교섭이 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내원객이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총파업 관련 현수막 앞을 지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9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2024.08.27 choipix16@newspim.com |
교섭이 타결된 7개 병원은 ▲중앙대학교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특별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등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 8일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진행한 이후 7차례 교섭을 진행했고, 쟁점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3일 노동위에 6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정을 신청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범위 명확화 등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임금 동결 및 병원별 사정에 따라 각각 다른 안을 제시했다.
노동위는 15일의 조정기간 동안 노사 간 자율교섭 및 2차례 조정회의를 열고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7개 병원에 대해 조정안을 제시했고, 7개 병원 모두 조정안을 수락했다.
오늘은 한양대학교의료원, 한림대학교의료원 등 11개 병원(51개 사업장)의 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태기 중노위 위원장은 "주요 병원의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돼 다행"이라며 "오늘 있을 조정회의에서도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예방적 조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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