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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5예산] 문화예술·전통·인문 분야 집중 투입…K컬처 기반 다진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28일 15:03

최종수정 : 2024년08월28일 15:0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정부 예산안이 7조 1214억 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K컬처의 미래를 위해 한류의 원류인 순수예술 육성, 인문·전통·독서의 문화 3대 기반 진흥을 지원하는 한편, 국제문화교류로 K-컬처의 전방위 확산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 지원 체계 혁신으로 케이-컬처의 원류, 예술 육성

정부는 예술시장을 만들고 세계적 수준의 작가·작품을 창출할 수 있도록 예술지원체계를 혁신한다. ▲분야별 예술창작 지원 사업을 우수작품에 대한 후속·간접 지원 방식으로 확대·개편(603억 원, 62억 원 증)하고, ▲민간의 예술 후원을 활성화(75억 원, 44억 원 증)한다. ▲기존 축제를 통합한 대규모 아시아 최대 시장(마켓)형 공연예술축제 등 분야별 세계적 수준의 공연예술축제도 육성(52억 원, 40억 원 증)한다.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연습이나 무대 제작 등에 이용할 공연예술창제작공간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을 추진(15억 원, 신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연습실(N스튜디오)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 및 연극 분야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통합공모 심사 현장을 찾아 청년예술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한 커피차 앞에서 청년예술인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4.05 jyyang@newspim.com

이와 함께 케이-아트의 차세대 주자인 청년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앞서 유인촌 장관은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들과 만나 국립예술단체 20여 개 단체 청년 교육단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유 장관은 "내년엔 전국으로 확대할 생각"이라며 "시립, 도립까지도 청년 단원들을 줄 수 있게 할 건데 여러분들의 성과가 좋아야 한다. 정말 열심히 해달라. 여러분들 중심으로 국립 청년극단 만들 생각이다"라고 청년극단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립예술단체의 청년교육단원을 350명에서 600명까지 확대(132억 원, 55억 원 증)하고, ▲청년예술단을 신설해(49억 원, 신규) 청년예술인의 기회를 확대한다. ▲청년예술인 예술활동 적립계좌(36억 원, 신규)를 통한 자산 형성도 새롭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예술시장에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에서 창작된 우수 예술작품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까지 진출하는 대표 예술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작자금부터 홍보·컨설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예술 도약지원(48억 원, 신규)을 새롭게 추진하는 한편 ▲지역대표예술단체의 성장을 돕기 위한 경영지원, 통합홍보 등 맞춤형 지원(120억 원, 30억 원 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문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지역대표예술단체 42개소를 선정했다. 이같은 지원을 내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실무교육 현장을 찾아 연극계 청년세대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6.24 jyyang@newspim.com

이 외에도 한국문학의 인기가 지속되도록 ▲한국문학에 대한 국제 홍보 자료 제작과 해외에서의 한국문학에 대한 비평·담론 형성을 지원(49억 원, 9억 원 증)하고, ▲국립한국문학관의 지역 순회 전시와 지역문학관 자체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4억 3천만 원, 신규)할 계획이다.

◆'인문정신, 전통문화, 독서·출판' 문화의 3대 기반 진흥

문화의 사회적 역할에 주목해 ▲디지털 과몰입 청소년, 고립·은둔 청년, 재소자·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형 인문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88억 원, 28억 원 증)하고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사업도 확대(25억 원, 10억 원 증)한다.

문체부는 올해 9월 '전통문화산업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진흥법 시행에 맞추어 5개년 단위 전통문화사업 진흥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 예산안에도 우리 문화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해외 진출을 강화, 지원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대중적 기업(브랜드)과 협업한 전통문화상품 개발・제작(6억 원, 신규) ▲우수한 전통문화자원을 발굴, 국내외에 소개하는 '한국의 멋' 홍보영상 제작・배포(10억 원, 신규), ▲전통공연・한복 패션쇼・한식・전통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체험・경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한류축제(10억 5천만 원, 신규)를 새롭게 추진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장관 주재로 5차례 진행한 출판·서점계 간담회 제안사항을 반영해 ▲도서 보급·나눔 사업을 확대(131억 원, 16억 원 증)하고,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7억 원, 신규), 디지털 독서 확산 지원(3억 원, 신규) 등을 통한 책 읽기 수요를 창출(32억 원, 10억 원 증)한다. ▲범출판계 책문화 캠페인 '책 읽는 대한민국'(10억 원, 신규)을 추진해 책 읽는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권역별 선도서점 육성(11억 원, 신규), 디지털 도서 물류 지원(14억 원, 2억 원 증)으로 지역서점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출판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높인다.(460억 원, 31억 원 증)

◆ 국제문화교류로 케이-컬처의 전방위 확산

한류가 대중문화상품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문화영역으로 확산·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종합적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수교, 상호문화교류의 해 등 주요 계기를 활용한 국가 간 문화교류를 강화(94억 원, 55억 원 증)하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기관들과 협력해 문화·예술·콘텐츠·관광 행사를 집중 전개하는 '코리아 시즌'도 국가별 행사의 규모로 확대하고 내용의 수준을 높인다.(40억 원, 10억 원 증)

한국문화원이 없는 국가나 지역에서도 한국문화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외교부, 교육부와 적극 협업해 재외공관 및 해외 한국학과 등과 연계한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도 새롭게 추진(30억 원, 신규)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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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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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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