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마약 투약 위증 혐의 정다은 항소심 첫 공판…"한서희, 징역 중 내 카드 써 결별"

기사입력 : 2024년09월03일 15:31

최종수정 : 2024년09월03일 15:56

1심서 무죄 판결…검찰 '사실 오인' 항소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전 연인이던 한서희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 거짓으로 증언한 혐의를 받는 정다은(32)이 한서희가 자신이 실형을 사는 동안 카드를 사용해 사이가 틀어졌다고 털어놨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1-2형사부는 이날 오후 1시50분쯤 위증 혐의를 받는 정다은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obliviate12@newspim.com

정다은은 한서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 "한서희가 마약 투약을 하는 것을 본 적 없고, 어떻게 투약했는지 모른다"는 취지로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항소심은 검찰이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며 열렸다. 검찰은 항소 이유에 대해 "한서희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되며, 1심에서 증거로 제출된 서신의 작성 경위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사실 오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1심 선고 공판에서 법원은 정다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법원은 "한서희가 다른 재소자와 나눈 서신을 보면 혼자서 투약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사실이 있고, 검거 당시 일회용 주사기에서 한서희의 단독 DNA가 검출된 주사기가 다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서희가 검거된 뒤 정다은의 진술을 그대로 따라 진술했을 가능성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한서희가 불리한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인 바 있다.

정다은 측 법률대리인은 항소심 공판에서 "한서희의 증언이 인정돼서는 안 된다"고 항변했다. 또한 서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정다은과 한서희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소명하기 위해 서신의 수신인인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재소자 고모 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신청했다.

이날 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 통역가라고 밝힌 정다은은 재판 이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도에 제가 징역을 살 당시 제 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해 헤어졌다"며 사이가 악화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한서희가 (경찰 조사 당시에는) 인정을 했었다"며 자신이 위증하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정다은은 2009년 케이블 예능 방송 '얼짱시대'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고, 이후 연예계와 정치계의 여러 사건에 연루됐다. 2016년에는 연예인의 사생활 등을 유포하던 SNS 인스타그램 계정 '강남패치'의 범행에 허위 사실을 제보한 혐의(명예훼손)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비슷한 시기 마약 투약 혐의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다은은 2021년에도 마약을 투약해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7월 출소한 지 6개월 만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등 최근까지도 마약 투약으로 감옥을 드나들었다. 또한 농구 선수 허웅이 자신의 전 여자친구 전모 씨를 공갈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하면서 공범으로 피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