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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부산 청년들 만나 '격차해소' 다짐…"산업은행 부산이전 전력"

기사입력 : 2024년09월11일 14:03

최종수정 : 2024년09월11일 14:03

부산서 청년 취업격차 대책마련 대학생 간담회
"청년 삶 개선을 정책 목표 가장 위에 둘 것"
"성장 통한 복지 추구...그냥 나눠갖자는 식 안 돼"

[부산=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을 찾아 "청년들이 느끼고 있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갈증, 지역차에 대한 낭패감을 어떻게든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11일 오전 부산대학교 인근에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마련 대학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지역 학생들과 당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들, 박수영·백종헌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오전 부산에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마련 대학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4.09.11 oneway@newspim.com

한 대표는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돕는 것을 정책 목표의 가장 위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체적인 실업률 수치는 괜찮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 수치에는 숨어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구직을 포기하는 분들의 수치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도를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데, 가까이에서 보면 빈집이 정말 많다"며 "부산이 매력적인 도시, 제2의 도시임에도 여기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이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옮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되다 보면 부산지역 인구가 줄고 출생률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현상은 알고 있으나 어떻게 풀지 해법은 각각 다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수도권으로 인구가 굉장히 집중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78.5%의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인데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면서 "여기에 저출산 문제나 성장 잠재력 한계 문제, 격차 확대 문제가 다 걸려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격차해소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경태 의원도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 부산"이라며 "그 중심에는 청년의 일자리, 양질의 일자리 문제가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저희가 격차 해소를 말한 것은 복지 측면을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힘도 복지국가를 추구한다. 성장은 미래를 지향하는데,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 우리들의 삶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지금의 것을, 돈을 그냥 나눠갖자는 식의 관점보다는 성장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과실을 갖고 복지를 하겠다는 큰 틀의 정책을 갖고 있다. AI, 반도체를 강조하는데 여기에서 나온 돈으로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취업격차, 지역격차, 학과별 격차 등에 대한 의견을 한 대표에게 피력했다.

한 참가자는 인문, 사회 등 소회된 학과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 대표는 이에 "인문과 사회가 세상이 지금까지 발전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정치를 하다보면 AI와 반도체, 과학만 이야기하게 된다"면서 "그 부분에 대한 지원도 놓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 동아대 재학생은 "금융권의 부산 이전이 필요하다. 어떤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부산에 남아 있는 기업들을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에 "아직 산업은행 이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약속드린다. 제가 정치를 하는 한 끝까지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을 향해 제언을 한 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은 "정당은 핵심가치관과 역사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타 당에서 정부여당에 친일, 뉴라이트라는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숨지 않고 당당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우리가 역사 문제에 대해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거나 숨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만 역사 문제를 고리로 해서 정쟁화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 것이고, 거기에 말려드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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