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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 컷' 후퇴에도 기술주 주도로 상승…나스닥 2.17%↑

기사입력 : 2024년09월12일 05:42

최종수정 : 2024년09월12일 06:36

대선 TV토론 후 해리스 수혜주 '급등'…트럼프 수혜주 '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기대를 모았던 물가 지표 발표 후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은 후퇴했으나, 기술주들이 강한 반등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MEX)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4.75포인트(0.31%) 오른 4만861.7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58.61포인트(1.07%) 오른 5554.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9.65포인트(2.17%) 뛴 1만7395.53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기대가 집중됐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주 '빅 컷' 기대감을 키우지는 못했다. 이에 장 초반 증시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노동부가 공개한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2% 오른 2.5%를 기록, 직전월의 2.9%보다 0.4%포인트(P) 내리며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2.6%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도 밑돌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시장 전망치(0.2%)보다 0.1%포인트 높은 0.3% 상승을 기록했다. 연율로는 3.2%를 기록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CPI 상승세가 3% 수준에 머무르자 9월 연준 '빅 컷' 기대가 후퇴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9월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을 85.0%, 50bp 인하할 가능성을 15%로 반영했다. 하루 전 25bp 인하 가능성은 66%, 50bp 인하 가능성은 34%였다.

나틱시스 은행 포트폴리오 매니저 잭 야나시에비츠는 "아마도 시장은 다음 주 연준의 50bp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준의 물가 지표를 기다렸을 것"이라면서 "이날 지표는 기대 부합 내지 그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빅 컷 가능성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빅 컷 기대감 후퇴에 거래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기술주들이 장 후반 강한 반등 흐름을 연출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폭을 2% 수준까지 키웠고, 전반적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인공지능(AI) 대장주로 불리는 엔비디아가 이날 8.03% 급등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났고, AMD 주가도 4.9% 뛰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 홀딩스 주가는 10.3% 급등했다.

전날 밤 진행된 대선 후보간 첫 TV토론도 시장의 관심이었다.

토론 종료 후 정치 베팅 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It)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승리 가능성이 48%,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승리 가능성이 55%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트럼프 수혜주,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주, 교도소 운영 업체 주식 등이 밀렸고, 트럼프 미디어 주식도 급락했다.

반대로 해리스 행정부에서 이득을 볼 것으로 기대된 태양광 관련 주식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퍼스트솔라와 선런 주가는 10% 넘게 뛰었고,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도 8% 올랐다.

또 앞서 2분기 매출 감소와 최대 2000만주 주식 공모 계획을 밝힌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 주가는 12% 가까이 급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빅 컷 기대 후퇴에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bp(1bp=0.01%포인트) 오른 3.655%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3bp 상승한 3.645%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01% 내린 101.6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내린 1.102달러, 달러/엔 환율은 0.09% 밀린 142.46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멕시코만을 타격한 허리케인 여파에 2%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56달러(2.37%) 오른 67.31달러를 기록했고,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1.42달러(2.05%) 상승한 70.61달러로 마감됐다.

금값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날과 비슷한 2542.2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34% 하락한 17.68을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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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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