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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1000만 시대… 1인용 가구 봇물

기사입력 : 2024년09월19일 13:10

최종수정 : 2024년09월19일 14:35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1인 가구 1000만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고 작지만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공간 효율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경향이 지속되는 한편, 경제력을 갖춘 1인 가구를 중심으로 1인용 가구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한샘 트라움 라토 천연가죽 소파 제품 이미지 [사진=한샘]

19일 행정안전부의 '주민 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의 1인 가구는 총 1002만 1413세대로 전체 가구(2400만 2008세대)의 41.8%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국가에 속한다.

도시화와 1인 가구의 증가, 소형 주택 및 아파트의 증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1인용 가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인 가구는 공간이 제한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컴팩트한 사이즈, 모듈형 가구, 다기능 가구 등 개인의 필요와 취향에 맞게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절약형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나홀로 가구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자 가구 업계에서도 1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는 추세다. '1인 가구'가 국내 가구 형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가구·인테리어 업계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실용성은 물론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인구 구조 변화 추세에 맞춰 다양한 1인 가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라토', '라피네', '아티모' 1인용 리클라이너 제품이 대표적이다. 1인 리클라이너 그라토는 최대 130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클러치 타입의 손잡이를 통해 쉽게 자세를 고정할 수 있다.

라피네는 발판이 보이지 않는 미니멀한 형태로 디자인 돼 특히 MZ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2개의 모터를 활용해 세밀한 각도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헤드레스트도 자유롭게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자세로 휴식할 수 있다. 아티모는 3중 모터로 등받이 뿐만 아니라 발판까지 세밀하게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화이트와 브라운 컬러의 조합한 세련된 외관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최적화됐다.

신세계까사 까사미아에서는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의 소형 제품인 '캄포 슬림'과 '캄포 미니'가 인기다. 독보적인 착석감과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모듈 기능,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의 '캄포'의 오리지널리티를 좁은 공간에서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생활 패턴이나 주거 환경에 따라 손쉽게 배치를 바꾸거나 구성을 추가할 수 있어 이사가 잦거나 결혼을 고려하는 1인 가구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스터'와 '옴므' 등 1인 리클라이너도 좁은 공간에서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샘도 1인용 소파, 테이블 등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한샘의  트라움 라토 천연가죽 소파는 세심한 각도 조절을 통해 온전히 나만을 위한 휴식이 가능한 제품이다. 등받이와 다리 받침대의 각도를 각각 조절 할 수 있는 2개의 버튼으로 내 몸에 꼭 맞는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등받이 및 팔걸이의 모서리를 입체감 있게 디자인한 '더블파이핑' 마감 처리와 블랙 스틸 다릿발을 적용해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또 USB 충전 포트가 있어 소파에서도 디지털 기기를 편리하게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에이스침대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실용성을 갖춘 침대,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 가능한 세련된 디자인 제품 등 다양한 침대 프레임 라인업을 전개하고 있다. 'BMA1086'은 스마트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모델이다. 헤드보드에 위치한 넉넉한 수납공간에 알람 시계, 책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헤드보드에 USB 포트가 내장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단 서랍에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다. 서랍 뒤쪽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보관 할 수 있는 함이 있어 수납에 용이하다.

'바치오(BACIO)'는 헤드보드 전면에 포스터, 엽서, 포토카드 등 원하는 소품을 자석을 활용해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는 홈 퍼니싱 컨셉의 침대다. 어떠한 인테리어와도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도록 모던한 '알파카베이지'와 트렌디한 '버뮤다블루' 두 가지 컬러를 제공한다.

에이스침대를 대표하는 인기 모델 '루체-III(LUCE-III)' 등도 1인 가구에서 사용하기 좋은 슈퍼싱글(SS) 사이즈를 지원하고 있다. 루체-III는 고급스러운 템바보드 인테리어와 LED 조명으로 침실을 호텔처럼 연출해 주는 아트월 컨셉의 침대다.

시몬스침대의 신제품 프레임 '아비트(Avit)'와 '매니티(Manitti)'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프레임으로 1인 가구의 전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비트는 수납형 프레임으로, 장식을 최소화한 심플하고도 감각적인 디자인에 2개의 레일형 서랍, 벙커형 수납공간 등 총 4개의 넉넉한 적재공간을 갖춰 공간 효율이 필요한 1인 가구의 니즈를 충족했다. 차콜그레이와 버건디 두 가지 색상 조합과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돼 개성 있는 침실 공간을 연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낮은 헤드보드 등 슬림하고 간결한 무드의 디자인이 침실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다.

매니티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프레임으로, 프레임 하단 높이가 18cm다. 여기에 넉넉한 수납이 가능한 일체형 서랍이 더해진 전용 협탁을 결합할 수 있다. 특히 전용 협탁에는 무선 충전기 및 콘센트가 내장돼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컬러는 유니크한 레몬옐로우와 트렌디한 더스트민트 중 선택 가능하며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돼 개인의 취향에 맞춰 침실을 꾸밀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1인용 가구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컴팩트한 기능을 강조한 제품 위주였는데,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에 맞는 제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앞으로도 1인 가구가 선호하는 개인화된 공간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가구의 수요는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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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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