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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구 러 안보서기 방북, 김정은 위원장 만나… 미사일·탄약 지원 논의 가능성

기사입력 : 2024년09월13일 18:20

최종수정 : 2024년09월13일 18:27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3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근 더욱 치열해지면서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과 포탄을 더 지원받기 위해 고위 인사를 급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2012년부터 12년간 러시아 국방장관을 지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지난 5월 푸틴을 비롯해 군과 정보기관 수장, 고위 인사들이 모이는 국가안보회의 서기 자리로 옮겼다.  

통신은 쇼이구 서기가 북·러간 지속적인 전략적 대화의 일환으로 평양을 방문했으며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서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의 북한 국빈방문에서 이뤄진 두 정상간 합의에 따라 매우 신뢰할 수 있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만남이 지난 6월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방문을 제의한 바 있어 쇼이구 서기가 이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무엇보다 쇼이구 서기의 방북 목적이 러시아의 무기 지원 요청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요한 변곡점에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탄도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과 군사 협력을 급속도로 강화하고 있다. 작년 7월 쇼이구 당시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과 그해 9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무기 거래가 본격화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122㎜ 방사포탄과 152㎜ 자주포탄이 180만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한 122㎜ 및 152㎜ 포탄 중 60%는 자체 생산한 것이고, 나머지 40%는 북한과 이란으로부터 지원받았는데 수입 포탄 90% 이상이 북한산"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최대 사거리 300㎞ 짜리 탄도·순항 미사일의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러시아 본토 후방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게 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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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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