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종합] 농식품부, 중국산 배추 16톤 긴급수입…내달 2일까지 40% 할인지원

기사입력 : 2024년09월24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9월24일 11:39

24일 원예농산물 수급상황 및 대책 발표
배추 한포기 소매가격 전년비 50% 급등
무 농협 약정물량 500톤 도매시장 공급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높아진 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중국산 배추를 도매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국내산 배추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할인지원을 계속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원예농산물 수급상황 및 대책'을 발표했다.

◆ 배추 한 포기 9000원…과일은 하락세 전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품목이 침수 등 피해를 입었다. 이후로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농산물 생육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재배면적 감소, 생육기 극심한 가뭄·이례적인 고온 장기화로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결구가 부진하면서 상품 가격은 높은 반면 중·하품 가격은 낮게 설정돼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상추 평균가격은 100g에 2422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34% 올랐으며 얼갈이배추는 1kg의 4067원으로 66% 증가했다. 2024.07.21 choipix16@newspim.com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23일) 기준 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50.5% 증가한 9321원으로 집계됐다.

배추 가격은 지난 19일 9337원으로 9000원을 돌파한 바 있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8989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닷새 만에 다시 9000원대로 돌아왔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부터는 해달 600미터 이하 지역에서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고 다음 달 중순부터는 출하 지역이 늘어나지면 평년 공급량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름 무는 배추와 같은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어 고온장애로 작황이 부진한 상황으로 상품과 중·하품 간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무는 배추를 대체할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도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추는 집중호우로 주산지 피해침수가 발생해 일시적인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다만 지난 7월 침수 때보다는 피해가 적고 기온이 내려가 상추 생육에 좋은 조건이 되면서 다음 달 초에는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금치는 지난달 기준 주산지인 포천시 기온이 평년보다 2.5도 높은 27.7도를 기록하고, 열대야도 최장 일수를 경신하면서 가락시장 하루 평균 반입량이 평년의 50% 수준인 5톤 내외로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도매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생산량도 증가해 다음 달 상순부터는 전·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과와 배는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 사과는 추석 성수 품종인 홍로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배 신고 품종은 다음 달 이후까지 지속 출하할 예정으로 가격이 전·평년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27일부터 중국산 배추 16톤 수입…무 농협 약정물량 500톤 공급

농식품부는 원예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신속한 재해복구를 지원하고 지자체·농협과 협력해 다시 심기와 약제 방제 등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배추의 경우 국내산 배추를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단계적으로 수매하고 신선배추를 수입해 공급이 부족한 시기에 적기 공급한다.

특히 오는 27일부터 중국산 배추 16톤 물량을 국내 도매시장에 긴급 공급한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도매시장에 직접 반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상추 평균가격은 100g에 2422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34% 올랐으며 얼갈이배추는 1kg의 4067원으로 66% 증가했다. 2024.07.21 choipix16@newspim.com

또 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보유하는 물량이 조기에 시장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출하장려금 지원을 지속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대형마트에서 최대 40%까지 가격을 낮추는 할인지원을 계속한다.

무는 배추 대체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출하 물량 확대를 위해 산지유통인 대상으로 운송비를 지원하고 주산지 농협의 출하 약정물량 500톤도 이달 말까지 도매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김장배추, 김장무, 오이 등 차기 작형의 원활한 생육 관리를 위해 '생육관리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