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토위 국감, 尹 관저 증개축 정조준...포스코 전중선·벤츠 바이틀 대표 증인 나온다

기사입력 : 2024년09월27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9월27일 11:00

국정감사 전 증인 채택부터 날선 신경전
'대통령 관저 불법 증측·서울양평道' 공방 예상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를 비롯해 벤츠코리아, 쿠팡로지스틱스 등의 업계 CEO(최고경영자)가 국토교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다만 이들 증인 채택자는 해외 출장과 같은 이유를 들어 국감 출석을 거부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출석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국감에서도 정치 쟁점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용산 대통령 관저 불법 증개축 의혹을 정조준하며 이와 관련된 증인을 대거 채택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토위 국감의 화두였던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서도 증인을 3명 요청하며 '김건희 리스크'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는 총 23명의 국정감사 증인을 채택했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인 이번 국토위 국감의 주요쟁점은 대통령 관저 불법 증개축과 서울양평고속도로 영부인 특혜 논란을 비롯한 정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집값 문제와 아파트 부실시공, 땅 꺼짐(싱크홀) 사고, 전기차 화재 등 사안들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이번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은 22대 국회 개원 후 첫 국감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취임 후 처음 맞는 국감이다. 현재 국토위는 맹성규 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 국민의힘 11명, 조국혁신당 1명, 진보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다음달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첫 국정감사 돌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당과 야당은 증인 신청부터 팽팽하게 맞서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스핌DB]

◆ 국정감사 전 증인 채택부터 날 선 신경전

국감 증인채택을 위해 열린 지난 26일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는 증인 채택을 두고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여당 국민의힘은 민생관련 쟁점의 증인 채택을 요청한 반면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주요 정치 쟁점에서 증인 채택을 추진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위원은 "주변에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들로부터 신혼희망타운이 미뤄져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실태를 접하셨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본청약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져서 공사비 때문에 분양가가 높아진 부담을 떠안게 됐고 또 아이들 교육 문제까지 밤잠을 못 이루고 있는 것이 그분들이 마주한 처참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쟁의 요소 단 하나가 없는 오로지 민생(사안)"이라며 "민주당이 반대를 하셨다는데 문진석 간사님께서는 신혼희망타운 피해자분을 왜 참고인으로 채택하지 못하는지 제대로 된 설명 부탁드린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그러자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은 "양당에서 요구한 증인 및 참고인이 다 반영이 됐다면 당연히 위원님이 문제 제기하시는 것에 대해 논의가 가능하겠지만 제가 듣기로는 저희 민주당에서 요구한 증인 참고인 중에서도 많이 누락되신 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것을 일일이 다 설명을 한다면 간사 간의 협의도 그렇다. 양해해 주시고 필요한 사항은 나중에 따로 한번 비공식적으로 한번 듣도록 그렇게 하시는 게 어떻겠냐"고 양해를 구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위원은 "지금 양평고속도로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에 있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에서 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세 분을 증인으로 요청했는데 이건 룰에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벌써 수많은 토론과 상임위에서도 많은 증인을 채택해서 청문회도 했다"면서 "그럼에도 또다시 이렇게 재탕, 삼탕 한다는데 대해서 유감이며 양평고속도로에 대해서는 증인, 참고인을 채택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야당은 이미 합의가 끝난 사항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문진석 위원은 "의석수에 비례하면 국민의힘이 한두명 더 많이 증인으로 채택됐다"면서 "양평고속도로 건의 경우 지난해 국정감사를 했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진한것들이 있기 때문에 증인을 신청한 것으로 (증인을 다시 빼라 하는 것은) 양당 간사 간에 합의된 내용하고는 배치된다"고 답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모든 사람이 신청한 모든 증인을 채택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사정을 이해한다"면서 "그런데 마치 내가 신청한 증인은 전부 채택돼야 되고 남이 신청한 증인은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이렇게 어렵게 이뤄진 합의 내용에 대해서 논의하기 시작하면 저도 그리고 다른 위원님들도 정책 질의 증인 신청에서 누락된 사람들을 다시 검토하자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서울양평道' 공방 예상

이날 전체회의에서 채택된 증인을 놓고 보면 이번 국감도 정치 쟁점이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먼저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논란이다. 지난 5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불법 증·개축 의혹'에 대한 부대의견을 담은 국토교통부 결산안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 당시 여당은 불법 증·개축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국토부 소관 업무가 아닌데도 정쟁을 위해 이러한 의견을 달았다는 점에 반발해 퇴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태영 21그램 대표, 황윤보 원당종합건설 대표, 황윤식 에스오이디자인 대표, 박우영 에이노마드 건축사무소 대표, 서병석 경기기술단 설계소장,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증인들도 다시 국감장에 선다. 강성묵 경동엔지니어링 회장, 김수현 경동엔지니어링 상무, 안철영 양평군청 도시건설국장, 설영만 대한 대표이사,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 박중규 한국도로공사 건설처장 등 6명이다.

민간 대형건설사 대표로는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유일하게 증인으로 서게 됐다.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관련해서는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나온다. '택배종사자 처우개선과 사고 관련 질의'를 위해서는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 서비스 대표가 채택됐다.

이 외에도 류긍선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 이일준 디와이 대표, 신석태 올댓컴퍼스 대표, 윤은혜 코뮨아이 대표, 김태극 티머니 대표이사,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이 증인으로 나오게 됐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