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17기 50명 참여...경북·전남서 봉사활동
광양소 연합봉사 참여로 포스코 나눔 문화 이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가 여름방학 기간인 지난 7월 경북(봉화, 포항)과 8월 전남(광양)에서 두 차례의 국내 봉사캠프를 마쳤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활동에는 지난 6월 선발된 비욘드 17기 단원 50명이 참여했다.
포스코 비욘드봉사단이 '비욘드 숲' 조성 봉사활동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포스코] |
전국 40개 학교에서 모인 50명의 봉사단원들은 7월 6일 경북 봉화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비욘드는 첫 봉사활동으로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수(蜜源樹)인 함박꽃나무 묘목 400그루를 심으며 '비욘드 숲 3호'를 조성했다.
비욘드 숲 조성은 올해로 3년째 진행된 활동으로 우리나라 자생종 밀원수를 심으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숲에서 서식하는 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새집을 만들어 나무에 달아주는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복지시설 봉사활동 외에도 외부 나들이 기회가 부족한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적 교류와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우당탕탕 행복 놀이터'를 진행했다.
단원들은 '우당탕탕 행복 놀이터' 운영을 위해 환경부스 체험 활동과 운동회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운영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바람직한 사회 모습을 그렸다.
8월에는 전남 광양에서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무료 급식과 도시락 반찬 만들기를 진행하고, 사회, 환경 등 테마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사회 테마는 주로 장애에 대한 이해와 지원을 위해 ▲장애인 근로자와 수제 간식(자몽청, 오란다) 만들기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점자·큰 글씨 메뉴판 만들기 ▲아동과 함께 점자 명함을 만들며 시각장애 이해하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환경 테마는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을 주제로 ▲어르신과 하천 정화용 EM 흙공 만들어 던지기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치약 짜개 만들기 ▲아동 자존감 향상을 위한 중고 동화책 업사이클링 팝업북 제작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포스코 비욘드봉사단이 광양 상봉마을에서 벽화 채색 봉사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
뿐만 아니라 광양제철소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연합봉사활동에도 참여해 벽화 채색, 발 마사지, 푸드트럭 등 14개 재능 봉사활동에도 동참했다.
이와 함께 비욘드 17기 광양 일정 중에는 포스코 고유의 나눔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돼 비욘드 출신으로 포스코에 입사 후 광양제철소에서 근무 중인 선배 단원들과 이야기하며 조언을 나누고 포스코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단원들은 "혼자서 또는 평소에 할 수 없는 봉사를 비욘드 봉사단 이름으로 단원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보람찼고, 포스코 직원분들과도 함께 더 많이 배우고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9월 개강을 맞이한 비욘드 봉사단원들은 학기 중에도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지역 조별로 환경 마라톤, 지역 축제 및 다문화 행사 지원 등 특색 있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자기 주변의 환경적·사회적 문제를 발굴하고 고민하며 나눔 인재로 지속 성장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에는 인도네시아 찔레곤 해외 봉사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봉사를 중단한 지 5년 만에 재개하는 것으로, 단원들은 기후위기 대응 요소를 고려한 건축 봉사,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한 교육 봉사, 그리고 언어를 초월한 교류의 장(場)인 문화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