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가을태풍' 악몽 재현되나...태풍 '끄라톤' 내달 3~5일 제주 먼 해상 진입 예고

기사입력 : 2024년09월29일 20:14

최종수정 : 2024년09월29일 20:14

이상민 행안부 장관 29일 관계기관 대책회의 주재...기관별 대비상황 점검

[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10월 징검다리 휴일을 위협하고 있다. '가을 태풍'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월 3~5일 사이에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지나 제주도 인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 기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이날 오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610km 부근 해상을 지나 초속 32m의 속도로 대만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29일 오후 4시30분 발표 기상청의 제18호 태풍 '끄라톤' 진로 예상도[사진=기상청] 2024.09.29 nulcheon@newspim.com

기상청은 '끄라톤'이 임시 공휴일인 1일 오전 3시쯤 타이완 타이페이 남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 도달한 후, 같은 날 오후 3시쯤 타이완 타이페이 남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서 대한해협 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제주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무렵 '끄라톤'은 초속 43m의 빠른 속도와 950헥토파스칼(hPa)의 위력을 지닌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끄라톤'은 개천절인 3일 오후 3시쯤 초속 35m의 속도로 타이완 타이페이 동북동쪽 약 160km 부근 해상으로 진격해, 이튿날인 4일 오후 3시쯤 타이완 타이페이 북동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무렵 '끄라톤'은 '중급' 태풍으로 세력이 조금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대만 쪽으로 서진할수록 태풍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고, 북상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2차 기압골을 타면 빠르게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고했다.

또 "유동성은 있으나 빠르면 10월 3~5일 무렵에 제주도 먼 해상까지 접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 모델(GFS)과 기상청(KMA)의 예상 이동 경로 등을 종합하면 20일 오후 3시 기준 끄라톤은 대한해협 인근을 통해 동해 방면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끄라톤'의 한반도 해역 접근 시기가 약 1주일 남았고, 예측 경로 범위가 수백 ㎞로 변동성이 커 예상 이동 경로를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의 한 종류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제18호 태풍 '끄라톤' 북상 대비 관계 기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태풍·호우에 대비한 기관별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장관은 강하게 발달한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취약 지역·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안전 조치, 위험 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 대피 등 인명 보호 대책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지자체, 경찰, 소방에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을 미리 파악해 비상시 신속하게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당부했다.

또 앞서 호우 피해를 본 지역과 해안가나 지하차도 등 취약 시설을 사전에 점검·보완하고, 배수 펌프장과 배수로 등 방재 시설을 사전 정비하도록 지시하며,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재난 대응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확인하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사태나 홍수가 발생하면 신속한 재난 상황 전파와 함께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할 것을 주문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