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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한류산업진흥법 통과, K콘텐츠 연관 산업 함께 발전해야"

기사입력 : 2024년09월30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9월30일 16: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콘텐츠 수출협의회를 열고 전 세계적인 문화현상인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광, 뷰티, 한식 등을 연계한 수출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30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K-콘텐츠 수출협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교육부, 과기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유산청 등 부처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또 민간 위원으로 서울대 문정훈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건국대 박광서 국제무역학과 교수, 대한화장품협회 장준기 이사, SM엔터테인먼트 최정민 최고글로벌사업책임자(CGO), 로이비주얼 이동우 대표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도 K-콘텐츠 수출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9.30 jyyang@newspim.com

이날 유인촌 장관은 "예전에 2009년 12월 처음 장관을 할 때 콘텐츠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한 적 있다. 그때 콘텐츠 시상식을 개최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 30억불이었다. 수출액수가 2022년에 132억불까지 늘어났으니 당시에 표창받았던 예술가와 작품은 지금도 인기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당시에 수상한 게 던전앤파이터, 빅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보면 한류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고 옥스포드 사전에 등재될 만큼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 수교가 이루어진 쿠바에서도 수교 전부터 현지 한류 팬클럽이 운영됐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처럼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고도 막대한 파급력을 가진 문화가 손에 꼽을 정도라고 생각된다"고 한류의 우수성과 꾸준한 인기를 언급했다.

또 "그간 한류의 인기가 대중문화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순수예술, 전통문화, 우리 음식, 화장품 등 연관산업까지 확장돼서 한국 문화 자체를 경험하는 게 한류가 됐다"면서 "최근엔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이 국회 통과했다. 지속가능한 한류 지원에 새로운 동력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한류의 파급력을 K콘텐츠와 결합한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산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한류의 높은 인기와 함께 부정적 인식도 일부 있는 만큼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독창성을 강화하게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며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이 함께 발전하고 한류 확산에 보탬이 되는 의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건설적인 논의를 부탁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정책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도 K-콘텐츠 수출협의회에서 K-콘텐츠 및 연관산업 수출확대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9.30 jyyang@newspim.com

김재현 국제문화정책관은 이날 'K-콘텐츠 및 연관산업 수출 확대 방안'의 세 가지 전략을 발표하고 다양한 분야의 관계 기관 담당자들과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 수출지원 고도화 ▲한류의 성과를 연관산업으로 확장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문화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해나갈 예정이다. 

◆ K-콘텐츠 수출지원 고도화: 수출기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및 콘텐츠 분야별 특화 수출 지원

먼저 K-콘텐츠 수출지원 고도화를 위해 수출기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및 콘텐츠 분야별 특화 수출을 지원한다. 영세한 기업이 많은 콘텐츠 산업의 특성상,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수출에 대해 막연한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다. 문체부는 기업의 수출에 대한 거리감을 해소하고 개별 상황에 맞춘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을 시작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1:1 수출 컨설턴트 제도'와 '지식재산(IP) 에이전트'를 새롭게 도입한다.

또한 다양한 기업 수요에 대응한 수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수출플랫폼 웰콘(Welcon)'을 통한 심층 정보제공 대상 국가를 9개국에서 13개국으로 확대하고 제공정보의 질적 수준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도 K-콘텐츠 수출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9.30 jyyang@newspim.com

이와 더불어, 중화권·일본에 집중된 콘텐츠 수출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콘텐츠 기업의 해외 공공지사 역할을 수행하는 해외 콘텐츠비즈니스센터를 확대(2024년 25개 → 2025년 30개)하고 그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진출 기업의 기초체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다방면으로 전개한다. 문체부는 K-콘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이용권(바우처)과 해외 저작권 등록 등을 지원하는 한편 '케이-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등 정책금융을 2024년 총 1조 740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 수출지원을 위한 수출 전문인력 및 콘텐츠 전문 번역 인력양성과 더불어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분야 스타트업 육성(R&D)도 강화한다. 나아가 게임·웹툰·애니·방송·음악·영화 등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해외시장(마켓) 참가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한류의 성과를 연관산업으로 확장: 콘텐츠와 연관산업 연계 고도화 및 산업별 한류 융합·확산

두 번째로, 한류의 성과를 연관산업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콘텐츠와 연관산업 연계 고도화 및 산업별 한류 융합·확산을 도모한다.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농식품, 수산, 미용(뷰티), 소비재 등 한류 연관산업 전반에 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K-콘텐츠 연관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K-콘텐츠 밸류 체인'을 구축해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K-콘텐츠로 대표되는 한류의 성과를 연관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K-콘텐츠 지식재산(IP)을 보유한 기업과 연관산업 분야 기업 간 연계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한 기업들이 협업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한류 지식재산(IP) 기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업상품 기획·개발 사업'도 계속 확대 추진한다.

협업상품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상품들이 주요 한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레 홍보될 수 있도록 돕는 '한류 마케팅 사업'은 기업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확대 운영('24년 40개 제품 → '25년 45개 제품 이상)한다. 이와 함께 문체부를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K-EXPO)'를 '24년 2회에서 '25년에 3회로 확대 개최하고, 상설 종합 전시·체험관인 '해외홍보관(KOREA360)'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올해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신설한다.

각 부처가 연관된 대규모 행사를 더욱 효과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정부는 '케이-콘텐츠 수출협의회 실무협의회'를 매년 연말과 연초에 열어 부처 간 관련 사업 현황과 협업 가능성을 점검하고 관련 성과를 분석한다. 또한 지난 9월 26일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을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의 산업진흥을 위한 법정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시책을 한층 더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도 K-콘텐츠 수출협의회에서 민간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9.30 jyyang@newspim.com

이 외에도 관광, 농식품, 수산식품, 미용(뷰티), 소비재 등 산업별로 한류를 활용한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문체부는 인천공항 1터미널 내에 실감형 K-관광·컬처 체험시설을 조성해 방한 관광의 명소로 육성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거점도시를 대상으로 대규모 한류 행사와 연계한 'K-푸드 페어(B2B·B2C 종합행사)'를 열어 우리 농식품의 수출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 세계 최대 소비 기간(11월)에 맞춰 '케이-수산식품(Seafood)'을 K-콘텐츠와 연계해 집중 판촉한다.

보건복지부는 K-미용(뷰티)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상설 판매장과 반짝 매장(팝업 부스)을 운영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국제 규제 토론회와 'K-뷰티 국제박람회' 등을 통해 K-미용(뷰티)의 국제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비재 수출을 확산하기 위해 대형 전시상담회인 '한류 박람회'를 열고 한류 유망지역을 순회하는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을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각 부처가 추천한 K-콘텐츠와 연관된 유망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이용권(바우처)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문화기반 조성: 한국문화 체험장 마련 및 상호이해와 함께하는 문화교류 확대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문화기반 조성을 위해 한국문화 체험장 마련 및 상호이해와 함께하는 문화교류를 확대한다. 문체부는 지속가능한 한류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류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개별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 한류 행사 '(가칭)비욘드 케이-페스타(Beyond K-Festa)'를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한류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비롯해 한류 확산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는 국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한국문화 행사를 집중 개최하는 '코리아시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문화교류도 지속한다. 문체부는 한류 인기가 높은 아세안 지역과의 문화교류 토론회와 주요 한류 확산국 문화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초청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류를 위한 국제적 교류망을 구축한다. 인력양성과 문화시설 건립 등 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한류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도 도모하고 한국문화의 기반이 되는 한국어 보급에도 힘쓴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한국어 보급의 기반 시설인 신규 세종학당을 '27년 기준 300개소까지 확대 지정하고 한국어 교원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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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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