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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외국인투자 신고 5% 늘어난 252억달러 …도착액은 30% 급감

기사입력 : 2024년10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10월02일 11:02

신고금액 251.8억달러…1962년 이래 '최대치'
도착금액 104.9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30%↓
일본 투자 46.9억, '역대 최대'…미국·EU 줄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이 251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외투 실적 집계가 시작된 1962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도착금액은 신고금액의 40% 수준인 10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30% 줄어든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최근 5년간의 실적 가운데서도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외투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누적된 외투 신고금액은 25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39억4000만달러)보다 12억4000만달러(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착금액은 104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44억달러)보다 39억1000만달러(-27.2%)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2020~2024년) 중 3분기를 기준으로 비교해 봤을 때 2020년(83억9000만달러) 다음으로 적은 규모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비중이 전체 신고금액의 48.9%로 절반을 차지했다. 제조업은 전년 동기보다 36.4% 대폭 증가한 123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35.9%) ▲기계장비·의료정밀(128.5%) ▲의약(136.4%) 등에서 투자금액이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보다 13.3% 감소한 119억5000만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서비스업이 전체 신고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조업과 엇비슷한 47.4%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투자금액은 지난해 약 11억달러 규모의 대형 인수·합병(M&A)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감소했다. 업종 중에서는 ▲여가·스포츠·오락(95.8%) ▲공공·기타서비스(1145.3%) 등에서 증가했다.

이 외 나머지 3.7%의 비중을 차지하는 기타업종의 투자금액은 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2% 감소했다. 기타업종은 농·축·수산 등 1차산업과 전기가스·수도·환경정화업 등을 포함한다.

국가별 신고금액과 신고건수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10.02 rang@newspim.com

국가별 실적을 보면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4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12.7% 크게 증가했다. 이는 역대 1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중국은 316.3% 증가한 45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미국은 39.9% 감소한 31억2000만달러, 유럽연합(EU)은 1.4% 감소한 39억5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공장 등의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18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M&A 투자는 6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7% 감소했다.

정부는 신고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중동 정세 악화와 미·중 갈등 지속 등 지정확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무탈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국내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안보 강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산업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외투가 2년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첨단산업과 소부장 중심으로 제조업 투자가 증가해 국내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안보 기여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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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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