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추경이든 민생회복지원금이든 하자...차등·부분시행 다 양해하겠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04일 10:20

최종수정 : 2024년10월04일 10:20

"민생경제 침체 심각...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수렁 빠져들고 있어"
"尹, 잘 먹어야 잘 싸운다더니…뒤에서 병사들 급식단가·간식비 삭감"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민생 경제 어려움을 역설하며 "추경(추가경정예산)이든 민생회복지원금이든 어떻게든 뭐든지 하자"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등 지원하시라. 부분적으로라도 하시라. 저희가 다 양해하겠다"며 "안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렇게라도 하면 좋겠다"고 부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04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방도 그렇고 수도권도 그렇고 전국적으로 민생 경제 침체가 심각하다. 우리 경제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목록이라는 게 돌아다니는 중이라고 한다"며 "삼성, SK 같은 국내 1위 대기업군들도 희망 퇴직, 사업 매각을 서두를 정도라 하니 정말 경제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이 최초로 20% 이하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게 정상적 경제구조 조정이면 바람직한데, 안타깝게도 폐업을 하도 많이 하는 바람에 자영업자 비중이 이렇게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라며 "카드대출 규모도 2003년 카드대란 사태 이후 최대 규모다. 돈이 마르고 있다는 것"이라 짚었다.

이 대표는 "기업, 가계, 정부 이 경제 3주체 중 가계와 기업이 어려우면 정부가 나서는 게 최소 기본"이라며 "경기가 어려우니까 허리띠를 졸라매자 (하는데) 허리띠를 너무 많이 졸라매면 병 난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장병들의 헌신에 합당한 처우를 하겠다', '잘 먹어야 잘 싸운다' 등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인용하며 "말은 이렇게 하고 있는데 병사들의 내년도 급식 단가가 동결됐다.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사실은 단가를 깎은 것"이라 지적했다.

이 대표는 "병사들 간식비 예산은 얼마나 된다고 그걸 줄였다고 한다. 초급 간부들 수당도 삭감된다고 한다"며 "이렇게 하면 군 사기가 떨어진다. 군 사기는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라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군 장병들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민주당이 진짜 장병들의 복지 증진에 나서겠다"며 "병사들의 통신 요금 부담을 반으로 줄이겠다. 그리고 군 경력을 호봉으로 인정하도록 의무화하겠다. 예비군 훈련기간을 단축하고, 물가 수준에 맞춰 동원 훈련 보상비도 대폭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