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무기 3종, 명예로운 전역식
'천광' 레이저대공무기, 드론 대응 강화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은 4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국토방위 임무를 완수한 기존 무기체계의 퇴역식과 2024년 전력화하는 최신예 무기 4종을 공개했다.
이번 전력화 행사는 KADEX 및 지상군페스티벌 기간 중 진행됐으며, 육군의 새로운 첨단 전력을 내외부에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주관 하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요 관계자 및 6·25전쟁 참전 용사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57㎜ 무반동총. [사진=육군] |
행사는 ▲1부 '임무완수 장비 퇴역식 및 첨단 신규장비 전력화 행사'와 ▲2부 '첨단무기 제병협동전투 시범'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바라쿠다(차륜형장갑차), 승전포, 57mm 무반동총 3종의 퇴역식이 열렸다.
바라쿠다는 2004년 도입 후 이라크 및 레바논 파병부대에서 다양한 작전에 사용됐다.
57mm 무반동총은 6·25전쟁 당시 활약한 후 북한군 대응에 활용됐으며, 승전포는 장진호 전투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무기들은 명예롭게 전역을 맞이하게 됐다.
이어진 첨단 신규장비 전력화 행사에서는 육군의 신형 무기 4종이 공개됐다. '미르온'으로 명명된 소형무장헬기(LAH)는 기존 500MD 및 코브라 공격헬기를 대체하게 된다.
소형무장헬기(LAH) '미르온'. [사진=육군] |
'우레'라는 이름을 갖게 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할 전술급 탄도미사일이다.
'천광' 레이저대공무기는 소형무인기 및 드론을 단시간 내 파괴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 45km의 천무용 '230mm급 무유도탄'도 소개됐다.
2부 행사에서는 퇴역 장비와 신규 전력화 장비, 소총 조준사격, 수송드론, K2전차 및 K9자주포 등이 투입되어, 첨단 무기체계를 활용한 제병협동전투 시범이 진행됐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퇴역 장비들의 역사적 역할에 감사하며, 신규 무기들이 육군의 합동작전 및 종심타격 능력을 크게 강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무기들은 올해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야전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레이저대공무기 '천광'. [사진=육군] |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