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의대생 단체 휴학 허용...법치적 측면에서 의정양방 문제 있어"

기사입력 : 2024년10월07일 14:41

최종수정 : 2024년10월07일 14:41

법조인, 정부 정책 절차상 문제와 대학교육 개입 문제점 지적
전공의·의대생 집단사직-휴학도 적법성 따져볼 필요성 있어
학칙 개정 통한 '동맹휴학' 불허용 소급적용 가능성도 높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금 문제는 법치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 결정 절차도 문제가 있고, 전공의와 의대생의 단체사직과 휴학도 문제가 있다" 의료전문변호사 A씨의 말이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자 정부는 휴학 중인 의대생들에게 채찍을 꺼내 들었다. 지난 6일 교육부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병원

내년 새학기 시작에 맞춰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휴학을 승인하고,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제적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또 내년도 입학 신입생과 올해 휴학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강신청 및 분반 우선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의대 교육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꺼내들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관은 7일 해당 방안이 일률적인 대책이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할 경우 학생의 조기 졸업을 지원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발표가 있자 의료계는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의료계 주요단체(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들은 6일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 발표를 "위헌"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헌법 제31조 4항이 보장하는 대학의 자율성을 정부가 침해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대학 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닌 학생과 교육기관 간의 계약관계이므로 휴학 조건을 정부가 규정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대학교 학칙 제66조(휴학)를 둘러보면 정치적 목적을 띤 동맹휴학을 금하는 항목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휴학기간은 방학을 포함해 1회에 1년 이내의 학기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2년 이상 휴학 기간을 인정해주는 경우는 군, 창업, 임신·출산, 육아, 질병, 권고휴학의 경우다.

연세대학교 규정집의 경우 제35조(일반휴학)를 살펴보면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질병, 임신·출산·육아, 가사, 창업, 입대 등을 사유로 휴학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신입생 등은 상기 사유 외의 목적으로 입학 후 첫 1학기 동안 휴학을 불허하는 원칙이 있다. 이 경우 올해 초에 단체 사직한 연세대 의대 예과 1학년생들은 규정집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의료전문변호사는 7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현재 정부와 의대생 어느 쪽 편을 들어 얘기하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의 절차적 적법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의대 교육과정을  줄이는 문제도 추후 문제를 낳을 것이다. 또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사직과 휴학 역시 법치주의적 측면에 봤을 때 맞는지도 확언하기 어렵다. 각 대학마다 학칙이 다를 것이며 정치적 목적을 이유로 한 단체휴학을 허용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변호사는 "만약 그러한 학칙이 없다면 교육부가 각 대학에 관련 규정을 신설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형사처벌의 경우 불이익을 주기 위한 법률 제정의 소급적용을 금지하지만, 행정적인 사유는 소급할 소지가 있다. 내년 3월 복학을 목적으로 의정대치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내년도까지 복학하지 않는 학생에 대해 제적 처리할 것이란 경고에 대해서는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나? 교육부 발표의 목적은 학생들을 복귀시키기 위한 채찍이기 때문에 그렇게 대규모 제적처리를 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봤다.

그는 "의정 양방의 불신의 골이 아주 깊은 상황"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법치주의인데 정부의 정책 진행 과정에서 절차적인 적법성이 있었는지 따져봐야 한다. 또 이를 반대하는 전공의나 의대생들도 규칙을 다 지켰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