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타격해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령관을 사살했다.
이스라엘군은 8일(현지시간) 오전 성명에서 공군 전투기가 베이루트 지역을 타격하던 중 헤즈볼라 본부 사령관 수하일 후세인 후세이니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한 지역에서 이스라엘 전투기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후세이니는 병참과 군수를 다루는 사령관으로, 이란으로부터 지원받았거나 밀수한 무기 배포를 담당했다. 군사 작전을 기획하는 조직인 지하드 평의회 소속이기도 하다.
가자지구 전쟁 1주년이었던 전날(7일)에는 "이스라엘군 전투기 100대가 1시간 동안 지리적 단위의 표적을 포함해 테러조직 헤즈볼라 목표물 120여 곳을 타격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공습은 헤즈볼라의 남부 전선, 특수부대인 라드완군 목표물, 미사일 및 로켓 발사대를 목표로 삼았다.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의 지휘, 통제, 사격 능력을 떨어뜨리고 이스라엘 지상군의 레바논 내 기동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 인근과 북부 하이파 등지에 로켓 190여 발을 발사해 대응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텔아비브 인근의 이스라엘 정보부대 8200부대 기지를 목표로 삼았다.
이스라엘군은 발사체의 대다수가 북부 지역을 타격했고 8200부대 기지에는 5발이 도달했다며, 로켓은 요격되거나 공터에 떨어져 피해는 없었다고 알렸다.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지 1년이 넘은 현재 이스라엘군은 지난 7월부터 헤즈볼라 지휘관을 사살하는 등 양측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가자지구 휴전은 묘연하고 이스라엘은 이란에 재보복을 예고하는 등 중동 확전이 점차 현실이 돼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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