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엠젠솔루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뮤셈비나 + ICT' 모멘텀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08:31

최종수정 : 2024년10월11일 08:3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엠젠솔루션가 베트남 자회사 뮤셈비나의 매출 본격화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 및 주요사항보고서 등에 따르면 엠젠솔루션은 자회사인 성우시구유한공사 지분 100%를 현지 전자부품회사 웨이하이 쉬밍 트레이딩에 약 90억원에 매각했다. 엠젠솔루션은 8월말에 해당지분을 양도하고 잔금 약 36억원을 수령함으로써 거래를 종료했다.

성우시구유한공사의 지분 장부가치는 98억원 상당으로 현금흐름할인법에 의한 주식가치 평가액구간은 82억원에서 97억원으로 나타났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저성장 사업분야 축소 및 지속사업 집중을 위한 현금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매각했고, 이를 통해 급성장 중인 사업분야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AI기반 중대재해예방솔루션 중심의 ICT사업부와 성우시구유한공사를 기반으로 한 현상기 사업부를 엠젠솔루션의 캐시카우로 꼽아왔다. 하지만 매출 비중를 보면 현상기 사업부 비중은 85%대에서 올해 2분기에는 65%까지 떨어진 반면 ICT사업부 비중은 15%에서 25%까지 올라갔다.

전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광대역통합망부문 국내점유율 1위로서 지자체 예산절감 수요에 대응해 대기업들의 통신망을 대체하면서 구축과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레퍼런스를 다수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

AI를 통해 영상분석을 하는 AI플랫폼 사업은 관제인력 부족에 대응해 관제인력 1인당 관제모니터링 수를 CCTV50대에서 145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 시장 잠재력이 큰 상황이다. 특히 항시 감지제어기록을 통해 화재발생 30초 이내에 물과 소화액을 분사하는 초기대응시스템 '단독형 알파샷 시스템'은 최근 전기차 화재가 이슈화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엠젠솔루션의 연결 매출과 이익구조를 추산해 보면 2021년 매출 715억원, 영업이익 0원 가운데 성우시구유한공사 매출 약 639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매출비중이 클 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의 영업적자를 메꾸는 주된 역할을 했다.

최대실적을 기록한 2022년의 경우 연결매출 1098억원, 영업이익 29억원 가운데 성우시구의 매출이 871억원, 영업이익이 26억원이었다.

이같은 기여도는 2023년 들어와서 급격한 변화를 보여준다. 연결매출 905억원, 영업손실 63억원에서 성우시구는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1억원 정도로 전체 실적에서 매출비중에 해당하는 만큼의 이익기여를 하지 못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1분기에는 전체매출 218억원, 영업손실 26억원에서 ICT부문 등에서 매출 53억원과 영업손실 15억원, 2분기에는 전체매출 288억원, 영업손실 9억원에서 ICT부문과 뮤셈비나를 통한 전기전자 부문 등에서 매출 105억원과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엠젠솔루션은 최근 아시아 최대 규모 글로벌 방산전시회 'KADEX(카덱스) 2024'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국내 방산 대기업, 군 고위 관계자 등과 더불어 동남아, 중동, 미국 등 다양한 국내외 방산 관련 기업들과 실무 미팅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탄약창고와 배터리창고에 적용 가능한 AI(인공지능) 화재진압 솔루션이 주목받으며 국내 주요 방산 관련 업체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시스템 도입 문의도 쇄도했다"며 "약 120여개 기관, 업체가 방문했으며 50여개 이상의 추가 제안 작업 및 후속 미팅을 확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현재 엠젠솔루션은 다양한 사업 협력과 투자 관련 조율을 진행 중이다. 포엠이엔지와 함께 AI소방로봇(자율주행)을 개발 진행하고 있다. 군 납품 전차 운송 트레일러 제작사인 아이씨피와 협업을 통해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도 개발할 예정이다.

더구나 2분기 들어와서 베트남 100% 자회사 뮤셈비나에서 22억원 규모의 매출을 처음으로 시현했다. 뮤셈비나 올해 매출은 300억원 규모이고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 확대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2027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뮤셈비나는 가전용 트랜스, 인덕터 등을 생산하고 삼성전자 가전부문 1차벤더사인 MST와 사업협력 및 기술공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방진 방습 등 독점기술 바탕으로 업계 기술력 격차 5년 정도의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엠젠솔루션은 고객사 수요 대응을 위해 올해 하반기 1단계 증설과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대규모 증설을 진행 중으로 향후 2자릿수대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하고 이는 경쟁사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엘리서치는 "올해 3분기부터는 국내 지자체 자가통신만 매출 증가와 뮤셈비나 수율 상승에 따라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사진
체코 반독점당국 "예비조치 과대평가 안 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체결하기로 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한 결정에 대해 직접 "이런 절차적인 단계가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UOHS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예비조치는 행정 절차의 목적, 즉 본래 안건에 대한 결정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항상 발행된다. 공공 계약 심사에서는 보통 연간 수십건의 예비조치가 내려진다"며 "이런 순전히 절차적인 단계는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 절차의 결과나 기간에 대해 아무것도 추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엑스 갈무리] 2024.10.31 rang@newspim.com 앞서 지난 3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은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수원의 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UOHS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계약 보류를) 결정했다"면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로이터통신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 입찰 경쟁을 벌였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EDF가 8월 말 CEZ의 결정에 대해 진정을 내면서 UOHS는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 기술을 활용했으며, 제3자가 자사 허락 없이는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즉각 발표문을 내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수원은 "UOHS가 입찰 참가자인 경쟁사로부터 진정을 접수했기 때문에 관련 표준절차에 따라 예비조치를 한 것"이라며 "향후 체코 경쟁보호청이 경쟁사의 진정 검토 결과를 어떻게 결정할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4-10-31 10:2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