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배우자 청탁금지 규정 강화? 유철환 권익위원장 "입법부 권한"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11:55

최종수정 : 2024년10월11일 15:13

11일 권익위원장 정례브리핑 질의응답
"과거 배우자 청탁금지 신고 사건 모두 종결 처리"
"정승윤 부위원장 국회 겁박 아냐…사표 반려 여부 몰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청탁금지법 이래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청탁금지 신고 사건이 이번(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신고) 사건까지 8건인데, 과거 7건 전부 종결 처리됐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번 사건만 이례적인 종결 처리가 아니다"라며 "국회에서 배우자 제재 규정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배우자 제재 규정 개선 관련 권익위 내부 의지를 재차 묻는 질문에는 "저희는 일종의 행정부고 집행기관"이라며 "입법부의 고유 권한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을 피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승윤 부위원장의 발언은 전원회의에서의 발언내용이다"라며 "고소고발에 대해서는 하나의 권리에 불과하고 국회 겁박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권익위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건설 현장 발굴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4.10.11 yooksa@newspim.com

문제가 된 정 부위원장의 발언은 지난 8일 권익위 국정감사에서 공개됐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지난 9월 9일 권익위 전원위원회 회의록에 기록된 '저를 고발했던 야당 위원들 전부 고소 고발을 다 할 것이다. 내가 사직의 소리들이 나오게 하겠다'는 정 부위원장의 발언을 공개하면서 "이렇게 전원위원회에서 말을 하셨는데 사실이냐"고 정 부위원장에게 진위를 확인했다.

국감 현장에서 정 부위원장은 유 의원 질의에 "예 그렇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야당 의원들은 정 부위원장의 발언이 국회를 위협하는 취지라고 지적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부위원장 발언 이후 "방금 유동수 위원 질의와 관련돼 정승윤 부위원장이 국회를 겁박하고 헌법기관인 국회를 위협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면서 "국회에 대해서 사직만 하면 고소·고발하겠다라는 부분을 인정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국회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유 위원장은 "그날(국정감사 날) 국회의원 상대로 '고소·고발하겠다' 이렇게 이야기가 된 게 아니다"라며 "비공개 회의인 전원위원회에서 그런 발언이 있었다는 것이 회의록이 공개됨으로써 그런 발언을 한 건 맞다(는 것을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무슨 겁박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과는 다른 오해"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건설 현장 발굴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4.10.11 yooksa@newspim.com

앞서 정 부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했으나 수리되지 않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유 위원장은 정 부위원장 사표 수리 단계에 대해 "인사권자의 사안이라 소상히 알지 못한다"며 "사표 수리는 보류된 상태로 이해하고 있다. 반려 여부는 대통령 순방 이후 결정된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 간부 A씨 사망 이후 권익위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분위기 속에서 지난 8월 사의를 표명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 8일 사망 전까지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응급헬기 이용 특혜 논란 등의 조사를 지휘했다. A씨 사망 이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A씨의 직속 상관이었던 정 부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유 위원장은 A씨의 순직 인정 절차와 관련 "위원회에서 할 역할을 다 했다"며 "유족급여 신청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신청했고 공단과 인사혁신처 결정이 남았다. 길게는 5~6개월도 걸린다고 하는데 최대한 빨리 진행하길 바란다는 희망사항을 관계기관에 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