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대웅제약 관계사 엠서클, 헬스케어 사업 확장

기사입력 : 2024년10월16일 17:19

최종수정 : 2024년10월16일 17:19

혈댕 관리 헬스케어 플랫폼 '웰다' 출시
윤재승 전 대웅 회장, 엠서클 최대주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웅제약의 관계사이자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의 개인회사로 알려진 엠서클이 혈당 관리 플랫폼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섰다.

신사업 추진을 계기로 대웅제약 등과의 협업을 통한 매출 비중을 높이고 회사를 키워 오너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웰다(Welda)' 애플리케이션 이미지 [사진=엠서클] 2024.10.14 sykim@newspim.com

16일 업계에 따르면 엠서클은 최근 다이어트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혈당 관리 헬스케어 플랫폼 '웰다(Welda)'를 출시했다. 웰다는 혈당측정기와 연동해 플랫폼 사용자의 혈당 수치와 식사, 운동량 등을 AI로 기록하고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웰다를 처음 이용할 경우 센서와 연속혈당측정기 등 '스타터 키트'를 구매해 사용해야 하며 센서(2주) 사용 후 기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 혈당 예측이 가능해 이후에는 센서 없이도 혈당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엠서클은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건강의학포털과 의료IT 컨설팅, E커머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커머스 사업의 일환인 약국몰 '더샵'은 약사들을 대상으로 약국 경영에 필요한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대웅제약의 의약품도 취급한다. 엠서클은 대웅제약으로부터 판매 수수료를 받아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엠서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엠서클 매출 481억원 중 168억원이 특수관계사로 분류되는 대웅제약을 통해 발생했다. 대웅바이오와 한올바이오파마 등 대웅제약 관계사로부터 매출까지 포함하면 총 200억여원에 달한다. 40%가 넘는 매출이 발생한 셈이다. 2022년에는 매출 645억원 중 275억여원이 대웅제약을 포함한 특수관계사로부터 나왔다.

엠서클이 웰다를 출시하면서 대웅제약 등 관계사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웰다 스토어에서는 플랫폼 사용에 필요한 연속혈당측정기와 함께 대웅제약이 출시한 영양제도 판매한다.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헬스케어 플랫폼들은 주로 구독 수수료와 광고, 건강기능식품 판매 등으로 수익을 낸다. 현재 웰다의 주 수익 모델은 구독 서비스로 향후 플랫폼 내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엠서클 관계자는 "혈당 원리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스토어 판매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서클은 윤 전 회장이 개인 최대주주로 있는 인성TSS가 지분 65.33%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오너 3세이자 윤 전 회장의 아들인 윤석민 씨는 엠서클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서클은 지난해 이커머스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의약품 중개몰 '더편한샵'을 설립하는 등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윤 전 회장이 대웅제약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최고비전책임자(CVO)로 활동하며 그룹의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과 매출이 연계된 비상장 개인회사의 사업 영역을 넓히며 그룹 내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윤 전 회장은 대웅제약 지주사인 대웅의 지분 11.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엠서클 또한 대웅 지분 1.77%를 갖고 있다. 윤 전 회장 일가의 가족회사로 알려진 블루넷은 지분 0.26%를 가졌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