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코 앞으로 다가온 수능' 가격 뛰고 통장 몰리는 명문 학군지 미리 선점할까?

기사입력 : 2024년10월18일 14:58

최종수정 : 2024년10월29일 15:46

대치동, 목동, 평촌 등 유명 학군지… 수능 앞두고 매수세 몰리며 집값 상승세
명문 학군지 내 새 아파트 공급 적고 유입 수요는 매년 증가해 '나홀로' 탄탄한 가격 유지
2028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에 명문 학군지 쏠림 현장 지속될 전망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학군지 부동산에는 벌써 매수세가 밀려들고 있다. 서울 대치동, 목동, 경기 평촌 등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지역들은 새 아파트 공급이 적고,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려는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매물 자체가 귀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명문 학군지 내 위치한 인기 단지들의 몸값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 74㎡는 지난 5월 20억2000만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이어 7월 20억5000만원, 8월 20억9500만원으로 조금씩 몸값을 높이더니 지난 9월에는 21억 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준공 40년 차의 노후 아파트이지만 특목고와 영재교육에 특화된 목동학원가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대단지라는 점에서 매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대치동에서는 '래미안 대치팰리스'가 대장주로 꼽힌다. 대치동 학원가를 품고 있으면서 휘문중학교, 대청중학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등 명문 학교도 인접하기 때문이다. 이 단지의 전용 84㎡는 지난 9월, 3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같은 평형이 지난 4월 33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6개월 새 3억5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런 대치동에서 오래간만에 새 아파트가 등장해 역대급 청약 통장이 쏟아졌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선보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지난 9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37가구 모집에 3만7946명이 몰리며 평균 102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명문 학교가 가까운 학세권 단지이면서 대치동 학원가와 맞닿은 입지 여건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통장을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치동, 목동, 평촌 등 학군지로 역사가 오래된 지역들은 매년 신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정책이나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가격이 탄탄하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2028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이 확정되면서,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학군지의 매수 수요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으로 명문 학군지로 꼽히는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학령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DL이앤씨는 10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300여 개에 달하는 학원이 밀집해 경기도 1위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학원가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호계초 △호계중 △범계중 △평촌고 등이 인접해 우수한 교육 환경이 기대된다. 학령기 자녀를 위한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도 배치된다. 단지 내 개별 악기 강습이 가능한 레슨룸을 비롯해 실내수영장(25m 길이, 4개 레인), 미니짐, 프라이빗 스터디룸등이 마련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노원구 광운대역세권에서 '서울원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1856가구로 조성된다. 한천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있으며, 강북권 명문 학군으로 손꼽히는 대진고, 서라벌고 등이 가깝다. 또 서울 3대 학원가로 꼽히는 중계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단지 주변으로 중랑천과 수변공원, 영축산, 한천근린공원 등 녹지와 여가 시설도 풍부하다. 또 단지 안 풍부한 조경까지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이달 22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잠실초등학교가 단지 앞에 있어 도로통학이 가능하며, 방이동 학원가와 잠실 학원가도 인접하다.

ohz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