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美 경제 호조에 10년물 금리 '3달만 최고'...달러화도 강세 흐름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06:44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06:44

미 국채 10년물 금리 4.1%도 돌파...금리 인하 기대↓
연준 인사들 "점진적 금리 인하 예상'
달러/엔 환율은 150엔 재돌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1일(현지 시간) 뉴욕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12주 만에 최고로 올랐다. 미 경제의 호조를 가리키는 경제 지표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더욱 줄어든 탓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5bp(1bp=0.01%포인트) 급등한 4.18%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7월 30일 이후 약 3달 만에 최고치다. 이로써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7월 5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 평균 4.17%도 웃돌았다.

금리에 더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7bp 상승한 4.025%를 나타냈다. 이로써 미 2년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는 15.1bp로 가팔라졌다.

마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윌 컴퍼놀 FHN 파이낸셜의 매크로 전략가는 예상보다 강력했던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언급하며 "고용 보고서 이전에는 채권 시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과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완화 가능성을 (지금보다) 더 높게 봤다"면서 고용 보고서 공개 후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총 41b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남은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각각 25bp씩 인하할 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연준 인사들도 점진적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연준이 더욱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진행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향후 몇 분기 간 금리 인하가 완만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고용시장이 빠르게 약화한다면 이러한 완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판단했다.

월가 투자은행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장기물 금리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며, 이에 따라 수익률 곡선이 계속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연준이 비둘기파적으로 정책 스탠스를 조정할 촉매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11월이 다가오면서 미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이 채권 가격 움직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투자자들은 중동 위기와 오는 11월 5일 예정된 미국 대선도 주목하고 있다. 컴퍼놀 전략가는 이들 이벤트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오는 24일 20년물 국채 130억 달러어치, 이어 25일에는 5년물 국채 230억 달러어치 입찰에 나선다.

미 달러화도 미 경제 호조에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53% 오른 104.01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날 달러화 지수는 지난 10월 4일 이후 일일 최대 폭 올랐다.

미 달러화는 최근 16거래일 가운데 14거래일 오르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데이터에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대폭 줄어든 탓이다.

미국의 환율 전문가 마크 챈들러 베넉번글로벌포렉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문제가 아니라 시장이 스스로 금리 기대를 조정하며 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과 일치하는 과정"이라면서 "미 경제 데이터가 강력하며 내주 나올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치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최근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을 3.4%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로 미국과 유럽 간 금리 차이가 벌어지며 유로/달러 환율은 1.0811달러로 전장보다 0.5%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도 엔화 약세에 9주 만에 최고치인 150.83엔까지 올랐다. 일본은행(BOJ)의 적극적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하며 달러/엔 환율은 최근 2개월여 만에150엔을 재돌파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