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 "세계 국제심판 파견 요구에 배드민턴 협회 회장이 독단으로 무시"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15:02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15:02

김윤덕 의원 "국제심판도 회장 맘대로"...문체부는 심판문제도 감사하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 폭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제심판 운영도 회장 입맛대로 운영해 왔던 것으로 드러나 질타를 받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 의원 (전북, 전주시 갑)은 지난 22일 대한체육회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배드민턴협회의 국제심판 운영의 난맥상을 지적하고 문체부 차원의 감사를 요구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lbs0964@newspim.com

김윤덕 의원에 따르면 프랑스 배드민턴협회가 지난 1월에 '파리올림픽' 테스트를 겸한 '프랑스오픈'에 한국 국제심판 한 사람에게 초청장을 보냈는데 대한배드민턴 협회가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해당 심판은 파리올림픽에서 전 세계 26명 심판 중 유일한 한국인이었고, 12년 만에 한국인이 올림픽 심판을 맡게 될 예정이었다.

해당 심판이 협회에 이유를 묻자 "심판위원회에서는 당연히 파견승인을 했는데 협회에서 파견 불가 결정을 내렸다. 회장님이 컷했다"는 답변만 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해당 배드민턴 심판은 사전에 경기장 상황 등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채 올림픽 심판으로 나서야 했고, 상위 레벨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가장 낮은 수준의 '투어 100' 대회 2개만 참가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지난 국감 현장 모습. pangbin@newspim.com

이밖에도 김윤덕 의원이 밝힌 또다른 사례로 23년 대만오픈, 24 년 베트남오픈 등 아시아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도 한국 국제심판을 요청하는 공문을 묵살하고 불허한 것은 물론 배드민턴협회는 아시아 연맹에 공문을 보내 "앞으로 이름이 지명된 아시아연맹의 초청장은 받지 않겠다. 아시아연맹이 누구를 파견할지 정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지금부터는 초청장에 특정 심판을 지명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국제심판 파견을 협회 입맛대로 하겠다는 통보나 다름없는 모양새다.

김윤덕 의원은 "국제심판의 보유 여부는 우리 선수들이 국제 경기를 할 때 승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배드민턴협회의 독단이 참 기가 막힐 일이다. 이게 사실이면 회장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역적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세계연맹이 상식적으로 승급가능한 실력있는 심판을 오라고 하지 승부조작이나 하는 심판 부르겠는가 ?" 라면서 "배드민턴 협회장이 선수의 국제경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국제심판도 자기 맘대로 좌지우지 하는데, 하물며 선수들은 어떻겠는가"라고 했다.

또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배드민턴협회의 국제심판, 상임심판 등 심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과 국제심판 파견 못하게 막은 사람, 말도 안되는 공문을 만들어서 아시아연맹에 보낸 사람과 책임자 모두 색출하는 감사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