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북도 도로·철도 SOC 구축 프로젝트' 발표...15개 핵심사업 담겨
"봉화-울진 연결 등 대구경북대순환철도 구축...총연장 485.5㎞·2조4406억원 투입"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청과 통합신공항 중심으로 도내 어디서든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사통팔달 도로, 철도망을 구축합니다"
경북도의 '도로․철도 SOC 구축 프로젝트'가 나왔다.
경북도는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시대 게임체인저가 될 철도․도로분야 15개 핵심사업을 담은 '경북도 도로․철도 SOC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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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 '통합신공항 순환 광역철도' 계획망 (위)과 노선현황[그래픽=경북도]2024.10.23 nulcheon@newspim.com |
◇ 지방시대 게임체인저...철도․도로분야 15개 핵심사업
경북도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비하고 도청과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사통팔달 도내 어디서나 1시간 내 공항 접근이 가능하도록 철도와 도로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의 철도망은 전국 97개 노선 4138㎞ 중 18%인 11개 노선 745㎞에 이른다.
그러나 경제성장을 가져온 남북축 위주로 철도가 발전했지만, 동서축 철도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날 제시된 경북도의 철도망 구축 계획은 이같은 동서축 보완위한 대구경북대순환철도와 신공항순환철도 계획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구경북대순환철도'는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미연결 구간인 문경~김천 구간과 봉화와 울진을 연결하는 선로를 확보해 기존노선과 함께 대구․경북 외곽을 크게 순환하는 대순환 열차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총연장 485.5㎞에 2조44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신공항순환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서대구~의성 구간에 선로를 확보하고 기존 중앙선과 연계해 서대구~신공항~의성~군위~영천~대구 구간에 광역급행열차를 운영, 신공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총연장 162.5㎞에 3조 191억원이 투입된다.
우리나라의 국가간선도로망 계획은 남북 10축, 동서 10축, 방사 순환 6축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중 남북 4개 축과 동서 3개 축이 경북도 내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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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이 23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철도․도로분야 15개 핵심사업을 담은 ' 경북도 도로․철도 SOC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4.10.23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또 국가간선도로망을 조속히 완성한다는 목표로 도로 분야 핵심사업 동서 4개, 남북 6개 고속도로 사업도 제시했다.
남북 도로망 구축 핵심사업은 △남북 7축 김천~낙동 간(확장) △남북 8축 군위~서안동 간(확장) △읍내~군위 간(확장) △남북 9축 영천~양구 간 △남북 10축 영덕~삼척 간 △신규 발굴 노선인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6개 사업이다.
또 '동서 핵심사업'은 △동서 3축 성주~대구 간 △동서 3축 지선 기계~신항만 간 △동서 4축 지선 구미~군위 간 △신규 발굴 노선인 신공항~포항 간 고속도로 건설 4개 사업이다.
이중 △성주~대구 간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중이다.
또 △읍내~군위 간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사업은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시켜 조속히 도로망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철도․도로망 중․장기 과제도 발표했다.
△오송~안동 △김천~신공항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 등 21개 노선 2192㎞ 42조7592억원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하고 △의성IC~신공항 간△성주~군위 간 고속도로 등 10개 사업 701.5㎞ 34조6563억원을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해 철도․도로망을 더 촘촘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중 메가시티 생활경제권 형성을 위한 영남권 대순환 철도망 건설계획이 눈에 띈다.
'영남권 대순환축 철도망' 건설계획은 진주~거제~가덕도~부산~울산을 경북과 연결해 영남권을 크게 순환하는 계획으로 520.4㎞에 16조 8,60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경북도는 해당 광역지자체와 힘을 합쳐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북도는 도민의 숙원인 △대구권광역전철(구미~경산),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동해선(포항~삼척) △중부내륙선(구미~경산) △중앙선(도담~영천) 5개 철도노선 구축에 11조104억원을 투입, 연말 개통을 서두르고 있다.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는 국비 1821억원 확보했으며,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비하고 성공적인 2030년 신공항 시대를 열기 위해 맞춤형 철도․도로망을 구축하겠다"며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 게임체인저가 될 철도․도로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