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종합] 현대제철, 불황에 3Q 영업익 77%↓..."내년 상반기 개선"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16:12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16: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업익 515억...매출 5조6243억으로 전년비 10.5%↓
"中 후판 반덤핑 제소, 승소 가능성 높아"
"조선사와 후판 가격 차이 커...첨예하게 협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제철이 철강 시장에 먼저 찾아온 한파를 실감했다.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5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6243억원으로 10.5% 줄었다.

다만 내년 상반기는 현재보다 개선될 상황이 올 것으로 예측하며 원가 절감 등 이익률 개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철강업계 현안인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는 승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고, 중국이 진행 중인 경기 부양책의 효과에 대해서는 미국 대선 이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이날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 보고 및 컨퍼런스 콜을 통해 매출액 5조6243억원, 영업이익 515억원 및 1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건설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매출 부진 및 제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77.4% 감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영업 이익률 개선 시점에 대해 "현재 시황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으로 가장 좋았을 때 대비 30% 이상 제품 가격이 하락해 있는 상태"라며 "그래서 당장 시황이 반등되기 전까지 이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은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내년 상반기 정도에 지금보다는 개선된 상황이 오지 않을까라는 판단이고 내부적으로 이익률 개선을 위해 예년에 비해 큰 원가 절감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상황에서의 주주 환원책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임을 인정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요한 정책을 발표하려는 목적이 주주 이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인데 지금 시황 상으로 정책을 수립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보수적인 관점이 지배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지금 발표하는 것이 주주 권익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및 미래 성장과 연계해서 발표 시점을 조정해서 다시 수립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대제철은 업계 현안인 조선사와의 가격 협상 난항에 대해 "조선용 후판 부분은 현재 조선사와 철강사 간 가격에 대한 갭(gap)이 상당히 있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 시황은 좋지만 저가 중국산 유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조선사에서는 가격 인하, 철강사에서는 전체적인 제조 원가를 감안해서 어느 정도의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첨예하게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조선업계와의 상생 등을 감안하고 당사 경쟁력을 재구성해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협상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후판.<사진=현대제철>

또한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철강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내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이 발표되고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다 있지만 지금 전반적으로는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중국 내 과잉 생산 부분 때문에 글로벌 철강 산업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3분기에 가격은 저점을 찍고 중국의 철강 내수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했지만, 지금 현재는 상승한 상태고 4분기에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서 상승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5%대 경제 성장률 유지를 위해서 최근 대출 우대 금리를 인하하고 여러 가지 경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상세한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해서는 미 대선과 맞물려서 미 대선 이후에 발표할 것이라는 정보들도 있다"며 "따라서 중국 정부의 노력이 얼마만큼 철강 수요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내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무역 제소에 대해서는 승소 가능성을 매우 높게 판단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산 후판에 대해 제소했고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준비를 많이 했다"며 "상당히 사전 조율을 많이 하고 진행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승소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후판 상황부터 검토를 많이 했는데 (중국산 후판의) 40% 이상에 충분히 문제가 있다고 제출했다"며 "고율의 덤핑이 부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후판 이외의 제소 가능성에 대해 "지금 사실 대한민국에 (후판 이외의) 수입에 대한 현황 자체가 전혀 없다"며 "거의 최초로 현대제철이 중국산, 기타 일본산을 포함한 수입산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열연 등 기타 제품에 대해서도 심각성에 대한 정도나 산업 피해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따지고 있고 적극적으로 반덤핑 제소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철강 시황 둔화세가 지속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원전, 방산 등 성장 산업 신규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고강도 강재 개발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최근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건설이 재개된 신한울 3, 4호기에 내진 성능이 향상된 원자력 발전소 건설용 강재를 공급하는 한편, K-방산 수출 증가에 맞춰 방산용 후판 소재를 개발해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차량 전동화 전환에 따라 부품 경량화가 지속 요구되는 가운데 초고강도 냉연 소재를 적용한 고강도 경량 샤시 부품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탄소 저감 기술 고도화를 통해 미래 철강 시장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복합 공정을 활용해 탄소 저감 판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등을 시생산해 국내외 완성차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상 풍력 타워용 후판 및 가전용 강판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플랫폼 HCORE STORE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철근, 형강, 강관 제품군에 열연, 냉연을 추가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는 한편 경매 프로세스를 도입해 플랫폼 개방성과 공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