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 개최
9대 시장 중 7개 시장서 수출 증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수출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플러스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28일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10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1~9월 기준으로 9대 주요 지역 가운데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 양대 수출국인 중국·미국이 연신 호조세를 보이며 '쌍끌이'를 이어가고 있다.
대중국 수출에서는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345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체 IT 품목은 28% 증가한 447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올해 1~9월을 비교하면 전체 성적은 6.8% 증가한 979억달러를 달성했다. 9월에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대중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했다.
대미국 수출은 1·2위 품목인 자동차(265억달러· 20%)와 일반기계(115억달러·17%) 등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반도체는 전년보다 147% 증가한 73억달러, 컴퓨터는 170% 증가한 36억달러 등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올 9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14% 늘어난 951억달러를 달성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200억달러·25%)와 석유제품(124억달러·10%), 석유화학(50억달러·22%) 등에서 증가하면서 전체 성적은 전년보다 6.6% 증가한 85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밖에 신흥시장인 ▲중남미(220억달러·17%) ▲중동(146억달러·3%) ▲인도(141억달러·6%) 등으로의 수출도 늘어났다. 우리 4대 수출시장인 EU로의 수출은 지난 8월 플러스로 전환돼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우리 수출이 중동 분쟁과 러-우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견조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가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