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 정부로 헤집어진 유가족 상처 보듬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성역 없는 진상규명의 길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년이라는 통한의 세월 동안 단장(斷腸)의 고통을 견뎌냈을 유가족들이 외롭지 않도록, 무책임한 정부로 인해 두 번 세 번 헤집어졌을 그들의 상처를 함께 보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이 대표는 "159개의 우주가 무너지고 159개의 별이 되어버린 지 어느덧 2년이 됐다"며 "그날 국가는 없었다. 국가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란 믿음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질타했다.
이어 "기억의 힘을 믿는다. 아무리 감추고 은폐하려 해도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며 "민주당은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귀한 목숨이 희생되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 특히 '꼬리 자르기'식 책임 회피가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태원 참사 2주기 국회 추모제가 열린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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