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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스토리] 지금 IPTV는 '초개인화' 전쟁 중...AIPTV가 대세

기사입력 : 2024년11월03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11월03일 10:00

SKB, B tv에 AI 비서 '에이닷' 적용...자동개인식별도 가능
AI 큐레이션 강화한 KT 지니 TV,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출시
LGU+, AI로 VOD에 자막 제공 서비스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인터넷TV(IPTV) 업계의 요즘 걱정은 사람들이 집에서 TV를 잘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인 가구의 경우 아예 TV가 없는 집도 많다고 합니다. MZ 세대는 TV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즐겨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IPTV를 포함한 유료방송 가입자수는 상반기 대비 0.1% 줄었습니다. 유료방송 가입자수 감소는 2016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IPTV업계는 활로를 찾아 나섰습니다. OTT와의 연계 강화는 물론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작업에 나선 것입니다. 내가 TV를 시청하고 이용할수록 내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TV를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게 해줄 방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자동개인식별 [사진= SK브로드밴드]

실제로 IPTV업계는 '초개인화'를 통한 선별된 서비스 제공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9월 B tv에 AI 비서인 '에이닷'을 적용했습니다. 기존의 NUGU 검색이 키워드 검색이었다고 한다면 에이닷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키워드와 맥락을 파악합니다.

실제로 사용자가 "해리포터와 비슷한 영화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기존 키워드 검색은 해리포터 영화를 추천하지만 에이닷은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판타지 영화를 추천해줍니다. 사용자가 이미 '해리포터'라는 키워드를 언급했지만 '비슷한'이라는 키워드의 맥락을 파악해 해리포터가 아닌 다른 작품들을 추천한 것입니다. 그리고서는 해당 작품을 추천한 이유도 설명해줍니다. 이처럼 IPTV에 적용된 LLM은 학습되지 않은 질문이나 요청에도 맥락을 파악해 답을 내놓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개인화에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 기술도 사용합니다. B tv와 모바일 B tv를 연계해 이용자의 스마트폰 프로필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이용자가 누구인지 자동으로 알려줍니다. 사용자가 별도로 프로필 설정을 하지 않아도 IPTV가 사용자를 먼저 알아보는 것입니다. 프로필 감지 기능을 원하지 않을 때는 모바일 B tv에서 해당 기능을 꺼놓을 수도 있습니다.

AI가 실시간 프로그램과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킵니다. 사용자의 시청 환경에 맞도록 스스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SK브로드밴드는 TV 시청자들이 TV 시청과 스마트폰 이용을 동시에 하는 것에도 주목했습니다. 이에 AI 스마트 리모컨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채널을 추천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스마트폰으로 제공합니다. TV를 보다 궁금해 스마트폰으로 찾아볼 만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는 것입니다.

LG유플러스도 IPTV인 U+TV에 AI '익시(ixi)' 기반의 생성형 AI를 적용합니다. 이를 통해 AI 큐레이션, AI 자막, 익시 음성챗봇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추천' 섹션에서만 IPTV에서의 콘텐츠 제안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AI 큐레이션은 고객이 검색할 때 즉시 유사한 콘텐츠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생성형 AI가 개인화된 문구로 이를 설명해줍니다. '좋아하는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청한 콘텐츠와 비슷한 장르' 등의 문구가 뜨는 것입니다.

넷플릭스 등에서 기본 제공되는 자막 서비스도 AI 기술로 지원됩니다. 국내 방송 프로그램도 한글 자막을 켜고 시청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U+가 도입한 서비스입니다. 구체적으로는 AI가 콘텐츠의 음성 정보를 추출하고 10여분 만에 자막을 자동 생성합니다. 이를 통해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방금 끝난 방송의 VOD도 자막과 함께 시청이 가능합니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이 지난 9월 3일 개최된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U+tv'의 신규 AI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IPTV 점유율 1위의 KT도 이달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셋톱박스를 선보입니다. AI 영상 편집 기술을 통해 방송 속 특정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만 골라볼 수 있는 기술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AI 인프라가 없는 사업자들도 손쉽게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매직플랫폼'으로 기업 간 거래(B2B) 고객 확보에 나섭니다.

앞서 KT는 AI 기능을 내세우며 기존 올레 TV를 지니 TV로 명칭을 변경하고 AI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사용자들의 TV 이용 패턴을 학습해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TV에 띄워주는 것입니다. 특히 미디어포털은 사용자 맞춤 전용관을 제공합니다. 실시간 방송을 주로 보는 시청자에게는 실시간 채널을, OTT를 주로 이용하는 시청자에게는 OTT 서비스 전용관을 전용관을 통해 추천해줍니다.

IPTV업계는 모두 AI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유료방송 가입자수 조사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가입자수가 줄었으니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IPTV업계가 AI를 통해 가입자수 감소를 막고 수익화까지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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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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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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