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컨콜 종합] 카카오게임즈 "비핵심 사업 정리·신작 라인업 확대"...내년 대작 3종 출격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0:28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0:28

3분기 매출 1939억 원·영업이익 57억 원 기록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비핵심 사업 정리·재무구조 개선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3분기 모바일·PC 게임 매출 하락과 신작 부재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 정리와 함께 내년 글로벌 대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6일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39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0% 급감했다. 수익성이 높은 자체 개발 타이틀의 매출 비중이 감소한 영향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매출 감소가 꼽혔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 등 자체 개발 타이틀이 안정적 성과를 보였으나, 외부 퍼블리싱 게임들의 실적 하락으로 전년 대비 31%, 전 분기 대비 6% 감소한 1266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로고. [사진=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지난 6월 말 진행된 3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3분기까지 이어지며 전 유저층에서 지표가 증가했다. 이에 조영민 CFO는 4분기에 콘텐츠 상위 유저층을 확대하기 위한 맞춤형 콘텐츠 개편과 클래스 간 밸런스 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C 게임 부문은 선전했다. '배틀그라운드'의 대형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 효과가 지속되며 34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96%, 전 분기 대비 109% 성장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 정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말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53.6% 중 37.6%를 매각했으며, 카카오VX의 골프용품·헬스케어 플랫폼·NFT 사업도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들은 중단 영업 손익으로 반영됐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2024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글로벌 실적 확대, PC·콘솔 플랫폼 확장, 장르 다변화, AI 활용 혁신, 유저 인게이지먼트 향상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대작들의 성과를 전환점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흥행 기대작 출시가 잇따를 예정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1분기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3분기 비공개 테스트 이후 2026년 상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라이오나스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 '프로젝트 Q'도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대형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 2(Path of Exile 2)'는 다음 달 7일 얼리 액세스가 예정돼 있다. 한상우 CEO는 "지난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시험 버전을 통해 핵앤슬래시 장르 내 최고 수준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보다 캐주얼하고 다양한 유저층의 유입을 통해 전작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들을 서구권 시장에 맞춰 개발하고 있다. 조영민 CFO는 "신작들은 패키지 판매 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페이투윈 요소를 배제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유료화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오랜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활용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용 효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 전 분기 대비 1% 증가한 1882억 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라인업 확대와 PC·콘솔 부문 확장을 위한 인력 투자로 453억 원이 발생했으나, 인력 채용 통제와 자원 재배치 등 효율화 노력을 통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마케팅비는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확산과 PC 게임 이벤트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전 분기 대비 48% 증가한 192억 원을 기록했다. 조영민 CFO는 "4분기에는 패스 오브 엑자일 2와 차기 신작들의 마케팅이 전략적으로 집행될 계획이지만, 라이브 게임의 고효율 마케팅에 집중해 연간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