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분석] 한국에 조선업 협력 요청한 트럼프의 메시지는 뭘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尹과 첫 통화서 "한국 조선업 도움 필요"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주가↑
화석연료 중심 전환 전망...'존스 액트법'이 준 기회 살려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며 국내 조선업계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콕 집어' 요청하며 조선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업계는 트럼프 당선인의 요청 배경에 친환경 에너지에서 LNG(액화천연가스) 및 LPG(액화석유가스) 등 전통 화석 연료로의 에너지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늘어날 에너지 수송 수요를 감당하는 데 더해 위축돼 있는 미국 조선업의 부흥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바쁜 취임 준비 기간에도 윤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거론할 정도로 경쟁력이 떨어진 미국 조선업 부흥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CEO 출신 지도자의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에 물량 중심의 중국에 맞서 고부가가치 기술력으로 글로벌 조선업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 조선사들이 기회를 잡야아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좌)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우) [사진=뉴스핌DB]

◆ 트럼프 "美 조선업, 한국 협력 필요"...전통 에너지 중심 전환 예고에 LNG·LPG선 부각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통화 관련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및 선박의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의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 분야에 대해 앞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 대통령과 이야기를 이어가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첫 통화에서 조선업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업계는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전통 화석 연료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을 바꾸는 과정에서 LNG·LPG 운반 수요가 증가하며 그에 따라 운반선의 발주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국내 산업 영향' 보고서에서 "바이든 정부가 추진한 녹색 전환 정책을 폐기하고 석유·석탄·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미국의 LNG, LPG 수요 및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LNG LPG 운반선 발주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NG LPG 등 친환경 에너지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로 여겨지는 브릿지 에너지원 운반선 건조에 강점을 지닌 한국 조선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 2024년 1분기 한국 조선사가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 29척, 암모니아 운반선 20척 등의 친환경 선박을 100% 수주한 바 있다"고 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만약에 해리스가 당선됐으면 지금 미국에서 승인을 받아야 할 LNG 등 많은 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는 데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렸겠지만 트럼프가 됐으니 계획대로 빨리빨리 진행이 될 것이고 그래서 운반선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미국의 조선업이 많이 죽어 있는 상태다. 군함 위주로만 오랫동안 해왔다"며 "상대적으로 중국 조선업이 굉장히 성장해 있는 상황에서 오는 위기감이 있다. 그래서 사실 해리스든 트럼프든 동일하게 조선업 부흥을 위해서는 한국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던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업 협력 제안이 완전히 새삼스러운 내용은 아니지만 당선이 확실시되자마자 조선업 얘기를 한 것으로 보면 협력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긴 침체기를 이어왔던 조선업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키고 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 존스 액트법으로 쇠퇴한 美 조선업...'CEO 대통령' 트럼프 제안은 기회

업계는 미국의 조선업이 쇠퇴한 배경에 '존스 액트법'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가 이를 간파하고 통상 마찰이 큰 중국이 아닌 한국에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존스 액트법은 미국 내에서 선박수송시 운항되는 선박은 미국내 소재 또는 미국민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항구나 시설 등을 이용하여야 한다는 강제규정이다.

미국 영토내 지역간 해상운송 권한을 '미국에 등록하고, 미국 국적 선원을 탑승시킨, 미국 시민 소유의, 미국에서 건조되거나 상당 부분 개조된 선박'에게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우리 조선사들도 미국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6월 2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Philly) 조선소 지분(100%)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참여하며, 인수금액은 1억 달러(한화 약 1380억원)다.

HD현대중공업도 지난 4월 24일 미국 현지에서 펜실베이니아 소재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와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에 대한 신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존스 액트법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 지으려면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짓는 것보다 3배의 비용 차이가 난다"며 "또한 미국은 대형 선박을 건조한 경험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순한 건조 척수만 따지면 중국이 1등이지만, 기술력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은 우리가 단연 1위"라며 "따라서 기술력도 있고 또 방산 관련 군함 정비 사업 등도 협력 요청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 조선업계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적극 가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조선업은 건조 못지않게 수리, 정비 분야가 중요하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