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27일∼11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3000건 증가했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1000건)에 부합한 결과다.
통신은 이것이 미국의 고용 시장에 큰 변화가 없으며,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사태 등이 10월 급격한 고용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뉴욕 한 카페의 구인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1만2000명 증가에 그치며,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고용이 대폭 감소했던 2020년 1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고용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불과 한 달 전인 9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고용 '쇼크' 수준의 수치가 나오자 미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허리케인, 파업 등 일시적인 이벤트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20일∼26일 주간 189만2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9000건 늘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로 10월 초중순에 크게 늘었다가 다시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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