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매출 급증 소식을 전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8% 가까이 추가 상승하더니, 다시 방향을 바꿔 정규장 상승분까지 덜어내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에어비앤비는 3분기 매출이 37억 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매출액 37억 2000만 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순이익은 13억 7000만 달러, 주당 2.13달러로 1년 전의 43억 7000만 달러, 주당 6.63달러에서는 후퇴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4분기 매출 전망치는 23억 9000만~24억 4000만 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다. LSEG가 집계한 24억 20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3분기 총 예약 금액(GBV·Gross Booking Value)은 201억 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9억 달러를 웃돌았다.
숙박 및 체험 예약 건수는 1억 23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8% 늘었고, 스트리트어카운트 집계 전망치 1억 2140만 건보다 많았고, 평균 1박당 요금은 164달러로 1년 전보다 1% 올랐다.
에어비앤비는 주주 서한에서 핵심 시장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진출이 덜 된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시장에서 예약된 숙박일 수의 평균 성장률은 핵심 시장의 두 배로 나타났다.
아울러 3분기 중 모든 지역 및 시장에서 호스팅이 성장했다면서, 활성 리스팅 수는 800만 건이 넘었고, 지난해 이후 30만 건의 리스팅을 삭제하는 등 리스팅 품질 향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규장서 4.58% 오른 147.37달러로 거래를 마친 에어비앤비 주가는 실적 공개 직후 8% 넘게 급등하다가 방향을 바꿔 3% 가까이 반락하며 정규장 상승분까지 덜어내는 모습이다. 아직까지 뚜렷한 주가 반락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에어비앤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