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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값 9.3% 하락 18만원대 뚝…정부 대책 '진땀'

기사입력 : 2024년11월08일 10:11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10:11

5일 기준 산지 쌀값 18만2700원…전년대비 9.3%↓
작년 11월 이후 쌀값 지속 하락…"정부정책 효과 없어"
농민단체 "수확기 산지 쌀값 안정 위한 특단대책 필요"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산지 쌀값이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정부가 공언한 수확기 산지 쌀값(80kg) 20만원선이 무너지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의 산지 쌀값은 20㎏당 4만5675원으로 1년 전보다 9.3%(4671원) 떨어졌다.

한 가마니(80kg) 기준으로는 18만2700원으로 정부가 공언한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 20만원에 못 미친다.

산지 쌀값은 전국 RPC(미곡 종합 처리장)에서 쌀을 도정해 판매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정부는 국민의 쌀 소비 감소로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지난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20만원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을 구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작년도 수확기 산지 쌀값은 20만2798원으로 20만원선을 넘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산지 쌀값이 점차 하락하더니 18만원대로 떨어졌다.

실제로 매월 5일 기준 한 가마니당 산지 쌀값은 지난해 11월 20만1384원에서 같은 해 12월 19만8468원으로 20만원이 무너진 후 올해 6월 18만7872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지난 8월에는 17만8476원까지 지속 하락해오다 지난 10월에야 겨우 18만8156원으로 18만원대까지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쌀값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가격 안정화 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장흥 친환경 벼 생산단지 [사진=전남도] 2024.10.17 ej7648@newspim.com

정부는 올해 쌀값 안정화를 위해 2024년산 쌀 예상 총과 생산량 12만8000톤보다 많은 20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2024년산 쌀 40만톤과 2023년산 쌀 5만톤 등 총 45만톤을 공공비축 매입물량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조치에도 산지 쌀값 회복이 더디자 농민단체는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관계자는 "그동안의 대책 발표로 정부의 쌀값 상향 의지가 전달됐지만 쌀값과 벼 수매가 상승이라는 효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며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수학기에는 정부와 농협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국 농업현장의 벼 수매가를 인상시키고, 쌀값 안정을 위한 특단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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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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