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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 이주호 "의대생, 오해 풀면 돌아올 것…여야의정 합의체에서 설득"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12:00

"교육 양극화, '늘봄학교'ꞏ'AIDT'로 해소"
"아쉬움 많지만, 교육개혁 뿌리 현장 안착"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여야의정 합의체 출범으로 의대생 복귀 설득에 한계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의대 학장, 교수와 힘을 합칠 수 있게 돼 학생들 오해를 풀고 원하는 수용 가능한 요구사항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부총리는 12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교육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교육부 제공]

이 부총리는 "그동안 의대 학장님들이 방관자 같은 모습도 있었지만 여야의정 합의체에서 파트너가 됐다"며 "이전까지 교육부가 학생들 설득하기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 힘을 합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 오해를 풀고 원하는 부분 중 들을 수 있는 부분을 듣는 과정을 거치면 학생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또 "서이초 사태 이후 소통이 안 돼 교육부가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이후 매주 차담회로 (소통해) 신뢰 회복으로 많은 정책이 순항할 수 있었다"라며 "의료 개혁도 소통이 기반돼야 하고 의료계 협력 없이 의료 개혁할 수 없고 의료계도 정부 협력 없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야의정 합의체에서 전일 12월 말까지 성과를 내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 성과에 대한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의가 나오자 이 부총리는 "협의체 관련 사항은 언론 창구를 단일화 하기로 해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답변을 피했다.

의대를 보유한 대학에서 2026년 의대 증원 규모가 줄어들 경우 당초 정부가 의학교육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예산이 그대로 집행되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변경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의학교육에) 필요한 추계는 입학 정원 2000명이 해마다 들어온다는 걸 가정해서 한 말"이라며 "정원 변화가 있다면 그 변화에 맞춰 관계 부처, 대학과 협의해 현장 수용 수준에서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허용할 수 있게 정부가 허용했지만, 대학들이 등록금 수입 문제로 선뜻 휴학 허용을 못 하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현장 요구에 따라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휴학이 현실화되면 (대학에서) 등록금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학생들이 내년에 복귀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수업료가 한 학기 이월되는 것이지 총수입 감소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의대 교육 지원을 위해 550억 예산을 확보했고 교육 과정, 교육 운영 과정과 연계해 (대학에 직접) 직원 하는 부분"이라며 "학교 목소리를 더 반영해 지원하면 어느 정도 지원책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 부총리는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협의체에서 크리스마스 전까지 노력해 보자는 덕담이 나왔는데 교육부도 최대한 협의하고 소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ㆍ야ㆍ의ㆍ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1 leehs@newspim.com

◆"늘봄학교, AIDT로 교육 양극화 해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교육 불균형 양극화를 없애고 전향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한 질의에는 9대 개혁 과제에 녹아져 있다고 답했다.

이 부총리는 "노벨경제학상 받은 헤크먼부터 많은 학자는 (교육) 불평등을 줄이는 효과적 정책 수단으로 영유아 시기에 좋은 보육 교육 환경 제공하는 거라고 (한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늘봄, 유보통합 체계 통해서 0세부터 5세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교육 돌봄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체능 활동, 사회 정서적 프로그램 등 방과후 늘봄 프로그램이 출발선 형평성에 큰 도움을 줄 거로 생각한다"라며 "대학 입시에만 몰입돼 있던 체제를 영유아에 대한 국가 조기 개입에 방점 두는게 중요하고, 어느 정부도 이루지 못한 것들이라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디지털교과서(AIDT)를 통해서도 교육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리는 "디지털 선도학교나 연구학교의 공통적인 선생님들 학생들 반응은 자는 학생 없다는 것"이라며 "자는 학생을 깨우고 영어 수학 정보 교과부터 도입하니 수포자(수학 포기자), 영포자(영어 포기자) 맞춤 학습 통해 많이 해소할 수 있다. 수포자, 영포자는 소위 교육 격차의 핵심인데 이 부분이 근본적으로 치유된다"고 했다.

또 "고등교육 부분에서는 과거 서울대 10개 만들기도 있지만, 글로컬 대학에 지원 통해서 국립대학들 10개 대학 체제로 통합돼 가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혁신되고 있다"라며 "30개 글로컬 대학이 거점으로 생기면 지역 대학과 수도권 대학 격차도 빠르게 좁혀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개혁 3대 분야, 9개 개혁 과제가 기본적으로 교육 형평성 제고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며 "올해 이런 정책 뿌리내리기 시작했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꽃피우면 교육 형평성 교육 불균형이 바로잡히는 걸 국민이 체감할 거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돌봄 ▲ 지방과 국가의 동반 도약 ▲ 교육 현장의 담대한 변화 등 3대 분야에서 9개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2년간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고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많다"라면서도 "교육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교육개혁 뿌리가 현장에서 잘 안착하고 있다고 나름대로 생각한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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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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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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