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연체 2.5조원, 연체채권 정리규모 4.3조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은행 연체율이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규모 확대의 영향으로 전월말 대비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말 0.53% 대비 0.08%포인트(p)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금감원] |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 3조원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9000억원 증가한 4조3000억원이다. 신규연체율은 0.10%로 0.03%p 하락했다.
부문별 현황에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2%로 전월말 0.62% 대비 0.10%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로 0.01%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0.13%p 감소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16p 하락한 0.68%,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9%p 줄어든 0.61%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말 0.40% 대비 0.04%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25%로 0.01%p 하락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13%p 줄어든 0.69%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최근 주요국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