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NYT "우크라, 휴전 협상 때 빼앗긴 영토 회복보다 안전 보장 더 중시"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19:34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01:46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휴전 협상이 진행될 경우 우크라이나는 빼앗긴 영토 회복보다는 안전 보장을 더 중시할 것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쟁을 계속한다 해도 러시아가 점령한 땅을 다시 찾는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고, 미국이 군사적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할 경우 러시아와 맞서 싸우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차선을 택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 등 러시아가 무력으로 점령한 땅을 한 치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 되찾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러시아가 차지한 땅을 포기하고 안전 보장을 택할 경우 휴전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타임스는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최근 동부 전선에서 영토를 계속 잃고, 트럼프 당선인이 전쟁 조기 종식을 추진하면서 협상에 대한 우크라이나 입장이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향후 협상에서 휴전선을 어디로 할 것인지보다 어떻게 하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는 것이다. 

로만 코스텐코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회 위원장은 뉴욕타임스에 "협상은 안전 보장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관계자는 더욱 선명한 어조로 "영토 문제는 엄청 중요하지만 여전히 두 번째 문제"라면서 "첫 번째 문제는 안전 보장"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안전 보장에 집착하는 것은 러시아가 지금까지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무력을 사용해 땅을 빼앗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3월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의 친러시아 세력의 무장 투쟁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이어 2022년 2월에는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의 보호와 우크라이나의 서방화를 막겠다며 전쟁을 일으켰다.

이런 뼈아픈 과거를 생각할 때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당장 전쟁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향후 러시아가 다시 침략해오지 않도록 국제 사회가 보장하는 안전 장치가 절실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이유 중 하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는 우크라이나를 응징하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이 강력한 재래식 무기를 제공해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방안도 러시아의 야욕을 어느정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초 기습 공격해 일부를 점령한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 문제도 협상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이 땅을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해 되도록 많은 주장을 관철하려고 하는 반면, 러시아는 이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철수를 협상 시작의 전제 조건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여러차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트럼프 외교·안보 참모진을 중심으로 "현 상태에서 전쟁을 끝내고, 우크라이나는 향후 20년간 나토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휴전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hjang6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사진
[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