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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로봇·UAM...LG엔솔, 비전기차 미래용 배터리사업 확대

기사입력 : 2024년11월19일 14:35

최종수정 : 2024년11월19일 14:35

실리콘밸리 로봇기업에 배터리 공급 계약...비전기차용 확대
머스크의 스페이스X 우주선에도 배터리 공급키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가 아닌 우주선과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 잇따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라는 기업 비전을 발표하면서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비(非)전기차 산업 영역으로 제품 및 고객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더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조금 폐지 검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터리업계가 비전기차용 배터리사업 확대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실리콘밸리 로봇기업에 배터리 공급 계약...비전기차용 확대

1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미국 실리콘밸리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글로벌 로봇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달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CEO 김동명 사장이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서비 플러스', 물류용 자율주행로봇 '카티' 등 베어로보틱스가 생산하는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에 원통형 배터리(2170)를 단독 공급키로 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글로벌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한 솔루션 제공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북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100를 출시하며 물류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 우주선에도 배터리 공급키로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전력 공급용 배터리를 공급키로 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정부 효율부' 장관에 발탁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수년 전부터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해 왔는데 배터리 공급 규모가 확대되는 시점에 공급 사실이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달 초 비전공유회에서 비전기차 사업 확대 등을 통해 2028년까지 연 매출을 약 67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2023년(33조7455억원)의 두 배 이상 규모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휴대폰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대용 전자기기 등 전기차 외에도 배터리 사업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우주선과 휴머노이드 로봇같은 아직은 시장 초기 단계지만 향후 성장성이 큰 사업분야 선점을 위한 업계 생존 경쟁도 점점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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