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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APEC·G20 성과는…美·中·日 협력 강화·북러 군사협력 대응 공조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0:24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10:25

시진핑 내년 방한 가시화…경제협력 가속화
한미일 협력 사무소 설치…트럼프 시대 대응
선진국·개도국간 가교 및 녹색사다리 자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5박 8일간의 중남미 순방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중국,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페루, 캐나다, 베트남, 브루나이,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도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3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11.20photo@newspim.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러 군사협력이 강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한미일 간 공조 실무를 담당할 '협력 사무국' 설치도 발표했다.

2년 만에 열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협정 조기 완료 추진 등 한중 관계 개선을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가속화시켰다.

특히 중남미 순방 전부터 주목 받았던 시 주석과의 만남은 서로 방한과 방중을 제안하며 미중 패권 경쟁 이후 다소 소원해진 한중관계를 최고위급 수준으로 복원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 주석이 윤 대통령을 먼저 초청했고 양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한다'고 했다"며 "내년 우리가 경제 APEC을 주최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시 주석께 자연스럽게 방한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이후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내년에 방한하게 되면 11년 만에 한국을 찾는 셈이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희망하고 있는 2026년 APEC 의장국 수임에 관한 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 중국은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면제를 깜짝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11.16 photo@newspim.com

이 밖에 윤 대통령은 페루와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베트남, 브루나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과 협력 강화, 북러 군사협력 대응 등에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양자 정상회담은 물론, 다자 외교무대에서도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이 전세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8일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발언 직후 러북 군사협력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를 전후해 미국·일본·유럽연합(EU)·캐나다·호주 등 주요 참석국 정상들도 일제히 러북 군사협력을 비판했다.

그 결과 '브라질 리우 G20 정상선언문'에는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협력을 겨냥해 "전쟁과 모든 무력분쟁이 인간의 고통을 가중시킨다"며 국제법상의 원칙을 준수할 의무가 적시된 문구가 담겼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신흥경제국들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잇는 '번영의 가교' 역할을 자임했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1000만달러(한화 약 140억원) 규모의 신규 인도적 지원을 연내 실시하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계획을 2023년 5만 톤에서 2025년 15만 톤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3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1.19 [사진=대통령실]

지난 19일 열린 제3세션에선 기후변화 취약국들을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 3년 연속 참석으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외교를 구현했다"며 "G20에서 개발 의제의 비중이 한층 커진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책임외교 기조가 더욱 적실성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 기간 중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홍보 세일즈맨을 자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된다"며 "APEC 경제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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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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