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군사협력 규탄…국제사회 공조 호소
계층 격차·기후위기 문제 선도 의지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5박 8일간의 중남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줄 왼쪽부터 여덟 번째)이 18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에 참여한 G20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19 [사진=대통령실] |
곤색 정장에 푸른색 넥타이를 한 윤 대통령은 파비우 실바 공군기지 단장과 최영한 주브라질 대사의 환송 인사를 받으며 비행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지속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열린 3세션에 이어 G20 소셜서밋 보고서 발표, 폐회식 및 의장국 인계식에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페루 라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지난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 이날까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중남미 순방 기간 중 윤 대통령은 2년 만에 열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미일 정상회의, 한미·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페루, 캐나다, 베트남, 브루나이,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을 비판하고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하는 한편, 주요 파트너국들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제안하는 등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입지를 다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울러 계층 간 격차 완화, 기후위기 문제 등에 한국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내년도 APEC 의장국으로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공급망 안정 논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해외 정상과의 회동이나 만남은 내년 1월 취임식까지는 어렵다'는 트럼프 당선인 측 입장에 따라 회동은 성사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3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1.19 [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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