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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휘청'이자...반도체 ETF 수익률 '-20%'대 추락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4:29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14:29

반도체 ETF, 국내 ETF 최근 한달 수익률 최하위 1~5위 차지
'SOL 반도체후공정' 최하위...'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신저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톱2의 주가가 흔들리자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이 대폭 꺾였다. 반도체 ETF가 최근 한 달간 ETF 수익률 최하위권을 전부 휩쓸었다.

20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최근 한 달간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수익률 최하위는 'SOL 반도체후공정'이었다. 이 기간 25.38% 하락했다.

2~5위 모두 반도체 ETF였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24.61%) ▲'SOL AI반도체소부장'(-19.72%)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19.59%)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19.50%) 등이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오는 21일 상장 1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지난 18일(7845원)으로 신저가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고점인 지난 4월12일 1만4715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이들 ETF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국내 ETF 가운데 최상위권의 수익을 기록했었다. 수익률 최하위권 1위인 'SOL AI 반도체 소부장'을 살펴보면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기업에만 집중해 투자할 수 있는 ETF로 지난 2월 상장했다. 상장 다음 달인 지난 3월에는 1개월 수익률이 27.95%로, 전체 ETF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위 구성 종목인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이수페타시스 등의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반도체 관련 소부장 종목들도 힘을 못쓰고 있다. 이들 ETF의 수익률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기론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발 반도체 규제 확산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주 및 ETF로부터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9900원까지 하락하면서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주저앉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주가 방어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정책을 발표하면서 하락세가 진정됐지만 자사주 매입 만으로 중장기 관점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업황 하락 싸이클이 이제 막 시작 됐으며 삼성전자의 경쟁력 회복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직 본격적인 매수 시기는 아니다"고 경계했다.

자사주 매입 결정 후 과거 주가 추이 사례를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는 직접적 요인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5년과 2017년에도 각각 11조3000억원과 9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는데, 발표 이후 3개월간 주가가 각각 12% 하락, 8.4% 상승으로 나뉘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10조원 자사주 매입 결정은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 반등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중장기 관점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내년 HBM4 주도권 확보를 통한 시장 조기 진입과 DDR4, DDR5 등 범용 메모리 재고의 뚜렷한 감소세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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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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