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를 이끌 트렌드로 '분초사회'가 떠오르면서 각 업계에서는 시간의 가성비, 일명 시성비를 높이는 것이 화두로 자리매김했다.
분초사회란 '모두가 분초를 다투며 살고 있다'는 의미로 시간에 매기는 가치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높아지면서 시간 효율을 최적화하려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사진=더피알] |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에서 출퇴근 시간을 아껴 시성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청약 수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에서는 강남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평균 1025.57대 1의 네 자릿수 1순위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됐다. 또 최근 신흥 업무지구로 떠오른 성수동 주변에서 공급한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평균 240.8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수도권에서도 업무지구 주변 단지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다. 특히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인근에서 공급을 알린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올해 최다인 11만6000여명의 1순위 청약자이 몰렸다.
이 밖에 지방 역시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평균 47.39대 1)',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평균 30.4대 1)' 등이 직주근접 아파트로 주목 받으면서 단기간 100% 분양을 완료했다.
업계관계자는 "매매시장 역시 주요 업무지구 주변 지역의 가격 상승률이 가파르고 주요 단지가 시세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직주근접의 가치를 더 우선시 하는 젊은층이 아파트 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남은 연말 분양시장도 분초사회 키워드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3대 주요 업무 지구로의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아파트의 공급이 잇따라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11월 서울시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총 1223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509가구다.
종로생활권에 속해 종로·시청·광화문 등 중심업무지구(CBD)로의 이동이 편리한 뛰어난 직주근접성을 갖추고 있다. 또 도보권에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6호선·우이신설역 환승역 보문역이 자리한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서는 강남업무지구(GBD)도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DL이앤씨는 서울시 영등포구 유원제일1차아파트 재건축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의 1순위 청약을 오는 26일 진행한다. 총 55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1~59㎡, 111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여의도 업무지구(YBD)가 가까운 아파트로 지하철 2·5호선이 지나가는 영등포구청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지하철 2·9호선 당산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그외 수도권과 지방권역에서도 직주근접 아파트의 분양은 이어진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권역에서는 삼성이 자리한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져 눈에 띈다.
신동아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맞닿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를 분양한다. 전용 84·99㎡ 총 642가구 규모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다.
또 GS건설은 22일 견본주택을 열고 천안시에서 삼성전자 천안캠퍼스 인근에서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를 분양한다. 총 1104가구 규모로 전 가구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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