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수백억원을 유출해 취득한 혐의를 받는 전현직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임직원들이 27일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등) 혐의를 받는 전 LS증권 본부장 김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배임 혐의를 받는 유모 씨와 홍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10시30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나올 예정이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직접 시행하고 PF 대출금 830억원을 시행사 외부로 유출해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수사 의뢰를 요청받아 지난달 21일 LS증권, 현대건설 본사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김씨가 대출을 주선한 뒤 해당 시행사로부터 전환사채(CB) 매각 대금 명목으로 500억원을 받거나 여러 시행사에 사적으로 고금리 금전 대여를 해준 정황 등을 잡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