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명태균 게이트' 여권 본격 수사…법조계 "거론 정치인 소환조사 가능성 낮아"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17:31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17:31

오세훈 "명씨, 여론조사 견해 차 다툰 뒤 본 적 없어"
27일 창원지검, 與 당사·기조국 등 압수수색
법조계 "피의자 입건할 정도 증거 없이 소환조사 불가"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구속 기한이 6일 남은 가운데 여권 정치인들의 연루 의혹이 일파만파 제기되며 수사 대상이 확대될지 이목이 쏠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기조국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명씨를 비롯한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른바 '보수 잠룡'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까진 돌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 모 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4.11.26 yym58@newspim.com

앞서 정치권을 통해 공개된 명씨의 녹취록 속에는 보수 정치인 10명 이상의 실명이 오르내렸고,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2021년 2~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당시 후보의 후원자인 김모 씨가 명씨 측에 5차례에 걸쳐 총 3300만원을 보낸 정황을 확보하고, 돈의 성격을 조사 중이다. 명씨가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는 오 시장을 위해 이 기간 총 13차례에 걸쳐 미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2021년 1월쯤 명씨가 찾아와 두 번 만난 적은 있지만, 여론조사에 대한 견해 차이로 다툰 뒤로는 본 적도, 관심을 가진 적도 없다"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서울 국민의힘 당사무실, 국회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기획조정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대대로 벌이며 수사 전선을 넓혀가고 있다. 수사팀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공관위원들을 서울동부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수사팀은 전날 대통령실 6급 행정요원인 조 모 씨를 불러 조사했다. 조씨는 2021년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4개월가량 근무 뒤, 2022년 윤석열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일했다. 명씨가 지인의 아들인 조씨를 대통령실에 취직시켜주고, 그 대가로 지인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서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2024.11.08.news2349@newspim.com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수사 전선을 확대하고 있지만, 거론되는 여권 정치인들을 본격적으로 소환조사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중론이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국민의힘 당사나 의원회관을 압수수색한다는 건 어느 정도 증거가 나왔다는 것으로 읽힌다"면서도 "다만 오 시장 등을 소환조사 하려면 아주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현 단계로선 불가능해 보인다. 물론 본인 스스로 해명하겠다고 출석 의사를 밝힐 순 있겠지만 그럴 확률도 적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거론되는 정치인들을 피의자로 입건할 정도의 증거가 나오기 전엔 소환조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명씨 구속 기한과 관계없이 명씨를 기소하고 난 후에도 해당 의혹과 관계된 사건들의 경우 사건번호가 따로 있는 경우 수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명씨는 전날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창원지법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명씨 측이 신청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진행하고 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법원에 구속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로 심문 후 24시간 내 기각 또는 석방 결정이 내려진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