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정인 한국MS 부문장 "AI 이제는 도구 넘어 에이전트로 진화 중"

기사입력 : 2024년12월03일 15:43

최종수정 : 2024년12월03일 15:43

3일 'Microsoft AI Transformation Week' 행사 개최
한국 시장 위해 1,800개 AI 모델 원스톱 제공 중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도 강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애저 AI 파운드리'와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 등의 핵심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의 AI 혁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3일 이정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기술본부 부문장은 'Microsoft AI Transformation Week' 행사에서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도에 대해 "과거 반도체 산업은 18개월마다 성능이 2배씩 향상되는 '무어의 법칙'에 의해 발전했지만, AI 시대는 '스케일링 법칙'에 따라 6개월마다 성능이 2배로 증가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인 부문장은 현재 AI 기술이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혁신적 도약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소리, 영상, 이미지, 텍스트를 하나로 통합해 소통하는 멀티모델 인터페이스가 발전하고 있으며, AI 모델의 추론과 문제 해결 능력도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AI가 과거 정보를 장기간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액션 수행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정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기술본부 부문장. [사진=티타임즈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부문장은 "이제 우리는 진정한 'AI 에이전트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들은 개인과 조직,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깊이 관여하게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에이전트'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애저 AI 파운드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1,800개 이상의 AI 모델을 한 곳에서 원클릭으로 GPU에 배포하거나 API로 서비스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 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이나 규제 우려 없이 오픈AI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산업별 특화 모델도 제공한다. 일례로 지멘스, 로크웰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을 제공한 바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 처리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도 강화했다. 이 솔루션은 데이터 팩토리, 데이터 웨어하우징, 실시간 분석, 파워 BI(Power Business Intelligence)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출시 이후 1만 6,00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포춘 500대 기업의 70%가 활용할 정도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부문장은 "민첩성, 최적화, 보안, 인재 양성,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이 관건"이라며 "보안 없이는 AI도, 클라우드 혁신도 없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철학"이라고, 기업들의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나아가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자율적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처음부터 AI를 고려한 네이티브 아키텍처 구축과 보안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AI가 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