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강진 오리농가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최근 영암과 강진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대책에 나섰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감염축 조기 발견을 위해 신속 검사에 착수했고, 고위험 지역에 대해 오리농가 사육을 제한하고 있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이 4일 도청 기자실에서 강진 육용오리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2024.12.04 ej7648@newspim.com |
전남도는 강진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1형 AI가 확진되자 즉시 초동방역팀을 파견해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발생 농장에서는 모든 오리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했으며, 반경 10km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과 소독을 실시했다.
전남도는 이번 AI 사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시군 긴급 방역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가금농가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위반 시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14호에 대해 신속히 검사하고 도내 98호 농가에도 검사를 진행 중이다.
고위험 지역 12개 시군 오리농가 117호에 대해 내년 2월까지 사육을 제한해 전파 위험을 낮추고 있다. 다솔 계열 등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매주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농가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정광현 농축산식품국장은 "AI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24시간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강원 1, 충북 1, 인천 1, 전남 2, 충남 1, 세종 1 등 총 7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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