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
이달 중 거점지역센터 10곳 추가…세종·대구 등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모자진료 사업 신규 편성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중증응급환자 수용 등 비상 진료 기여도를 평가해 권역응급센터를 대상으로 개소당 4억5000만원 등을 지급한다.
보건복지부는 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겨울철 대비 응급의료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거점지역센터를 10개소 추가 지정하고 비상진료 기여도에 따라 우수기관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행 중인 주요 호흡기 감염병 대응계획과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시행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12.08 yooksa@newspim.com |
정통령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비상진료대책상황실장은 이날 "권역응급센터는 개소당 월 최대 4억5000만원, 권역외상센터 개소당 월 최대 2억원, 소아응급센터 월 최대 2억원을 건강보험 재정으로 지급한다"며 "사후보상 지급은 인력소진 완화, 배후진료 역량 유지 등을 위해 기존인력 보상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같은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응급 환자의 입원과 수용력 늘리기 위해 배후 진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3개월 단위로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12월부터 시작하는데 평가 지표에 대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보완 요청이 있어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고 지표를 수정한 뒤 다음 주부터 평가를 시작해 내년 2월까지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3월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가 항목에 대해 송영조 응급의료팀장은 "의사가 얼마나 참여하는지, 중증 환자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등을 볼 예정"이라며 "센터 간 차이가 있어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달 중 거점지역센터 10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대전, 세종, 대구, 광주, 전남 강원이 대상이 된다.
이외 복지부는 내년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신규 지정한다. 지역 내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24시간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도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정 실장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 대해 "중증도 별로 적정 의료기관에서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정심 보고를 마쳤다"며 "그동안 정부 예산 지원 사업을 통해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를 지정했는데 인프라를 활용해 다른 지역에 있는 전문병원 등과 함께 고위험 산모에 대해 체계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