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개최
거점지역센터 10곳 추가…역량 보완
발열클리닉·코로나19 협력 병원 가동
중증 수술·마취료·후속 수술 수가 인상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겨울철 의료 수요에 대비해 중증응급환자 수용과 후속진료 제공 등 비상진료 기여도를 평가해 우수기관을 대상으로 사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겨울철 비상진료대책을 논의한다"며 "중증응급환자 수용과 후속진료 제공 등 비상진료 기여도를 평가해 우수기관에게 사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12.06 yooksa@newspim.com |
아울러 조 장관은 "겨울철 증가하는 의료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14개소인 거점지역센터를 10개 내외 추가 지정해 중증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보완하겠다"며 "심뇌혈관, 소아·분만 등 특정 질환에 대해 권역 내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속한 이송과 전원으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설 연휴 특별대응 기간도 운영한다. 호흡기질환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100개 이상의 발열클리닉과 200개 내외 코로나19 협력병원을 재가동한다. 호흡기감염병 범부처 합동대책반을 운영해 고위험군 집중관리와 예방접종 독려 대책도 추진한다.
한편 복지부는 인력 이탈 방지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 수술·마취료 수가를 인상한다. 응급진료와 후속수술 수가도 가산한다.
조 장관은 "중환자실 입원료 50% 인상과 중환자실 육성 지원 등 중환자 진료 기능도 강화하겠다"며 "내년부터 역량 있는 상급종합병원 등이 권역응급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을 추진해 응급실 미수용 사례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조 장관은 "올겨울에도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5일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률은 코로나19 45.5%, 인플루엔자 78.2%"라고 밝혔다. 그는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및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증상이 경미한 경우 중소병원과 의원 등 가까운 병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