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진상규명·법적조치 뒤따라야"
"국정마비·헌정중단 비극 되풀이할 순 없어"
"정국 수습책 마련해 국정 혼란 최소화할 것"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것과 관련, "탄핵보다 더 질서 있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이 위기를 조속히 수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범수 사무총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 중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2.06 pangbin@newspim.com |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큰 충격과 불안을 겪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의 모든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이에 상응하는 법적인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국정마비와 헌정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8년 전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남긴 것은 대민의 극심한 분열과 혼란이었다"며 "그 상흔이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깊게 남아있다. 또다시 탄핵으로 헌정중단 불행을 되풀이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의원들은 "집권여당에서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국 수습책을 마련해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며 "우리는 탄핵보다 더 질서있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이 위기를 조속히 수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더 낮은 자세로 심기일전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함께 지킬 수 잇는 방안을 꼭 찾겠다"며 "국정혼란을 조속히 수습해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이에 대해 의원들이 토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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