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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 총재 '깜짝' 교체...금리인하 놓고 정부와 '의견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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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중앙은행(RBI) 총재를 전격 교체했다. 경제 성장세 둔화 속 금리 인하를 두고 정부와 의견 차를 빚어오던 중이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샤크티칸타 다스 RBI 총재가 산제이 말호트라 세무부 장관으로 교체된다고 발표했다.

다스는 2018년 RBI 총재에 취임했다. 인도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최장 기간 RBI 총재를 지낸 사람 중 한 명으로, 그의 재임 기간 RBI는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했으며, 환율 변동성은 1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가 로이터는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다스 총재의 임기가 3년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다만 '매파'적이었던 다스 전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결국 RBI 수장 교체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RBI 통화정책위원회(MPC) 내부를 비롯해 정부 곳곳에서 나왔지만, 다스 전 총재는 인플레이션 관리를 더 강조해 왔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RBI는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식료품과 연료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부 장관 역시 인도의 높은 차입 비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다스 전 총재는 그러나 "가격 안정, 금융 안정, 지속가능한 성장 모두를 목표로 한다"며 고얄 장관의 금리 인하 주장에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총재 교체 이후 RBI행의 금리 등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로 변화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실란 샤 신흥시장 경제학자는 "이번 발표는 놀라운 일"이라며 "RBI MPC에서 '가장 강경한' 인물로 여겨졌던 다스의 교체는 2월에 있을 말호트라 신임 총재의 첫 번째 MP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 되거나 혹은 그 전이라도 갑작스럽게 금리가 완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코넬대학교의 에스와르 프라사드 경제학 교수는 정부의 RBI 총재 교체에 대해 "정부는 경제 성장 둔화 책임을 중앙은행에 돌리려 하고 있다"며 "이것은 RBI의 독립성을 떨어뜨리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될 불행하고 부당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말호트라 신임 RBI 총재는 30년 간 금융서비스·전력·세무 및 정보 기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는 "말호트라는 재무부 입성 후 성장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적은 없지만 '합의를 이끌어내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샤는 "통화정책에 대한 말호트라의 견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지만 그는 다스보다 경제 상황에 대해 더 많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말호트라는 지난 주 정부 세무 관료 회이에서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과도한 요구로 '황금 거위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말호트라 신임 총재는 10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인도 경제는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2분기(7~9월) 5.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7개 분기 만에 최저치로, 직전 분기(4~6월)의 6.7%와 시장 전망치 6.5%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식품 가격은 인도 소비자물가지수(CPI)의 46%를 차지한다. 채소 가격 급등으로 인도의 10월 CPI는 14개월래 최고치인 6.2%를 기록하며 허용범위를 벗어났다. 

 샤크티칸타 다스 전 인도중앙은행(RBI)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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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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