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영향력 증가...12개 주요 PEF CEO 한 자리에
금산분리와 산업 지배 관점에서 새로운 논의 제안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감독원은 기관전용사모펀드(PEF) 운용사 12곳 대표이사(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PEF의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하고, 건전한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에서 개최됐으며 12개 주요 PEF 운용사의 CEO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주요 PEF 운용사는 ▲H&Q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SKS PE ▲VIG파트너스 ▲UC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 ▲스톤브릿지캐피탈 ▲JKL파트너스 ▲KCGI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기관전용사모펀드(PEF) 운용사 12곳 대표이사(CEO)들과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지난 10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24.10.31 mironj19@newspim.com |
함 부원장은 "PEF 산업은 지난 20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하여 M&A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며 "PEF가 기업 구조조정과 모험자본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2004년 도입된 PEF 제도는 현재 1100여개로 확대됐으며, 출자 약정액은 140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PEF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 훼손 ▲감독 사각지대 우려 ▲일부 PEF의 경영권 분쟁 참여 및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등 부정적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함 부원장은 "기존의 금산분리 논의와는 다른 '사모펀드 등 금융자본의 산업 지배'라는 관점에서 PEF의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의 물꼬를 트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PEF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당국과 함께 생산적인 토론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그간 추진해 왔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노력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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